교육은 백년지대계 라고 했던가?
그 동안 이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는 평등한 교육기회, 공교육 살리기 등등
무수한 정책을 내 놓으면서 그런가 보다라고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었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와이프와 친동생이 현직 고등학교교사로 재직중이여서 가끔 고등학교 현실을 리얼하게 들을 수 있다.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이가 없다...
정책 정하시는 높으신 분들이 직접 일선학교에 가서 일주일 정도만 느껴 봤으면 하는 맘이 굴뚝 같다.
동생이 말하길 고등학교 평균적인 실력이 너무나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나나 동생이나 과거 암기식 공부만을 강요 받던 시기인지라 그 당시 암기교육이나 등수위주의 교육을 받았던
방식이 점차 없어져 가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감하지만
동생의 이야기 처럼
기초적인 학습이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동생이 가끔 골치 아픈 일이 있는데
여기저기 대학교수나 관계자들이 찾아와 학생유치를 한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대학인허가 남발로 인해서 졸업학생수보다 입학정원이 넘치다 보니 일부 몰지각한 대학에서는
등록금을 목적으로 학생유치 경쟁을 벌인다고 하니... 이게 한국의 교육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식의 대학입학제도가 되다보니
현 고교에서는 수시입학으로 인한 2학기 수업의 어려움
파행적 수업 운영
일부대학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한 대학들의 인지도 하락 및 대학교육의 목표 상실등등...
와이프는 일반고가 아닌 특목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보니 또 다른 문제점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떠났던 형님의 이야기가 떠 오른다.
유명명문대학에서의 공부량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고등학교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업분량과 과제, 스트레스를 받고 있노라면
국내 대학 시절이 너무나 그립다고 한다.
간혹 와이프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 역시 2세가 공부에 의지가 있다고 하면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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