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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선배님이 한분 계셨는데...
크크 무려 나보다 10년 선배셨는데 나와 같이 학교를 다녔던 형이 있다.
뭐 고등학교 졸업하고 여기 저기 학교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시 시험봐서 입학하고...
그렇다가 보니 삼수를 한 후배들과 동기가 되어서 입학을 했고 여기에 군대 3년, 그리고 휴학2년을 하셨기에 나와는 10살 차이가 되었지만 학년은 2년 차이였던 형님인데...
(동무회에서 재학생중 최고령이셨음...)
이 형 때문에 손금보는 법과 관상보는 법을 배운적이 있다.
(휴학2년 동안 한 6개월 정도 절에 들어가서 스님에게 배우셨다는데 사실확인은 불가)
어제밤 문듯 손바닥에 그어진 손금을 보았다.
생명선이 무척이나 짧다.
대부분이 손목근처까지 내려와 있는 것이 정상인데
내 생명선은 손목에서 한참이나 위에서 끝을 맺고 있다.
후훗...
하긴 예전부터 장수하면서 살고 싶은 맘도 없었고, 한 60살 정도 살면 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무척이나 짧아진 생명선을 보니 괜히 기분이 묘하다.
근데.. 60살이면 앞으로 23년 밖에 남지 않았네...
허 참....
이제 정말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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