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허큘레스의 슬픔 1

nullzone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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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큘레스의 슬픔 1

하이텔의 김현국(pctools)님의 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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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준혁이라는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는 쓸데없이 덩치만 크고 멍청하고 난잡한 사생활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겐 친구복이 있었습니다.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한 이 응석이라는 좋은 친구를 뒀습니다. 

하루는..이준혁이 그 친구집에 가서 그 친구가 컴앞에서 무슨 게임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게임은 디지타이즈된  그래픽에 엄청난 사운드를 지원하는 어드벤쳐 게임이  었습니다.. 


이준혁은 그 게임을 보고 그만 뿅갔습니다..

" 나도 이것을 카피해주라...흐흐흐 " 


마음씨 좋은 친구는 기꺼이 자기 디스켓을 포맷해서 그친구에게 자그마치 2HD 8 장을 카피해주며 

" 하드에 인스톨 시킨다음에 해라 " 

라고 친절을 잊지 않았습니다.


" 물론이지 내가 컴퓨터를 1-2 년했니..병신아 " 

이렇게 말하고선 즐거운 마음으로 메뉴얼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게임을 디스켓에 넣고 " 인스톨 시켜 볼까 " 하는 찰나..

어떤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에겐 하드 디스크가 없었던 것입니다.

2HD 도 안돌아가는 거지같은 10 MHZ 속도에다가 이름은 멋있는.....현대 슈퍼 16-E 이었습니다...디스켓이 안돌아가자..


" 어 !..이상하다 현대 슈퍼 16-E 는 좋은 컴퓨터인데.."

그는..순간 대단한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 하하하 !!!! 나에겐 SIMCGA.COM 이 있지...하하 문제 없다.":

그는 모든 게임을 SIMCGA 로 했기때문에 모든게 다되는 프로그램인지 알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simcga 를 입력하고 엔터를 쳤습니다..

그래도 인스톨은 되지 않았습니다..


" 이 녀석 바이러스를 옮겼잖아!!!!! "

그는 당장 그 이지적인 친구들 전화통에 대고 호통쳤습니다..


" 너 이런 프로그램을 나에게 줘도 되??? 당장와서 고쳐내..."

그 착한 친구는 먼길을 마다하고 버스를 타고 뛰어왔습니다..


" 무슨일이야??..내 컴에서 돌아가는 거 봤잖아!! "

이준혁은 비웃으며 


" 날 속이려 들지마 바이러스지?? "

친구는 컴퓨터를 살펴보더니...


" 이거 허큘레스에다가 XT 잖아...그러니까 VGA 용이 돌아가니??"

이준혁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 난  SIMCGA 가 있어..감히 누굴 속이려고..."

친구는 SIMCGA 와 바이러스와 VGA 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했습니다..

이준혁은 SIMCGA 는 모든게 다되는 최강의 프로그렘으로 알았던것입니다.


" 아직도 이런 컴퓨터쓰는 애가 있구나 쯧쯧...내가 허큘레스용  프로그램이나  복사해줄까?. "

이준혁은 소리지르며.....


"됐어 ! 당장 꺼져..!!! "

하고는 3일밤을 이불을 뒤집어 쓰며 울었습니다..


그후...

이준혁은 컴퓨터를 키고  SIMCGA 를 치고 엔터를 치는 순간...

언제나 흐느끼면서 고통스런 모습으로 엔터를 쳤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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