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케텔 그리고 악질론

nullzone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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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텔 그리고 악질론

글: 김현국(Hitel ID=pctools)


** 케텔 그리고 악질론 **


내 이야기에서는 늘 그렇듯이 ......

한 소년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있었읍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현대판 놀부 같은 사람들이었읍니다.

고집은 엄청나게 세고 남들 잘되면 시기하고 모함하고 죽어도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었읍니다. 특히 손해보는것은 절대로 하지않았읍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남보다 못한것은 죽어도 용납을 하지 못했읍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 ~~~왱 ~~~ 하고 한밤중에 달리는 불자동차 소리를 특히 사랑했읍니다.

불자동차 소리만 나면 이집은 아주 바빠졌읍니다.

불난집에가서 고구마 구워먹을려고................


" 아들아 빨리 고구마 챙겨라 !! 여보! 감자도 몇개 챙기구려! 이번엔 아파트에 불이 났으니 조금 많이 구울수 있겠다.! 여보 ! 빨리 서두르구려.. 먼저번 처럼 연립주택 불났을때처럼 금방 꺼지면 고구마가 덜익으니깐.....역시 고구마는 아파트 불에 구워야 제맛이라니까!!!!! 지난번 연립주택에 구운건 맛이 덜했어 !!!!! "


고구마를 남의 불난집에가서 구워먹는 못된사람들이었읍니다.

그때 불이났던 집의 어떤 소년은 이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고는 어른이 된후에 자서전의 첫머리에 이렇게 썼읍니다.


" 나는 인생의 깊이를 깨달은 다음부터 고구마를 먹지 않았다 !"


아들도 아버지를 닮아 지독한 녀석이었읍니다.

이 아들이 얼마나 지독한 녀석인지는 서울 시내 버스 운전기사님들 사이에서 다음과 같이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읍니다.

어느날 이 아들이 늦게 학교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하도 많아 회수권을 못사고 얼떨결에 돈으로 150원을 

냈읍니다.


운전사가 당연히 거슬러 줄줄 알았는데 아무말없이 운전만 하자 그는 억울해서 운전사에게 따졌읍니다.


" 아저씨 ! 왜 안거슬러줘요 ? "


"뭘거슬러 주니 ? 차비는 내면 그만이야 거슬러주는것 없어 !"


" 우리동네 버스는 100원 받는데 여기는 왜 이건100원이넘어요?"


"얌마 ! 그건 마을 버스잖아 ? "


"이 버스는 왜 비데오 안틀어줘요 ? 우리 할머니네 가는 버스는 비데오 틀어주는데 !! "


"야 ! 이 빌어먹을 놈아 그건 고속버스잖아 ?"


그 아들 녀석은 계속 깐족깐족 댔읍니다.


"어 !? 다른것은 종로 2가에서 서는데 이차는 왜 안서요 ?왜 ? 왜? 왜? 왜? 왜? 왜?왜? 왜 ?~~~~~~~~ "


운전사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었읍니다.

앞을 보고 운전하랴 이 깐족 대는녀석을 째려보랴 정신이하나도 없었읍니다.


"이 쌍 X의 시키야 !! 이건 빨간색 번호 버스 잖아 !!!"


그러나 그 아들 녀석은옆에 앉아 자기가 내릴 정류장도 그냥 지나가면서 계속 운전사 옆에서 나불 거렸읍니다.

나불 나불나불 궁시렁 궁시렁~~ 조잘 조잘 ~~운전사도 참다 참다 열을 있는데로 받아 이를 악물어 발음도 이상하게 나왔읍니다.


"느 증믈 윽찌르 그튼 느미두 ! 으기있드 시븐! 그지고 끄즈르!!(너 정말 악질같은 놈이다! 여기있다 10원! 가지고 꺼져라 !!)"


결국 10원을 받아 가지고 집에 의기양양하게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자랑 했읍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는 욕과 함께 매만 뒈지게 맞았읍니다.


" 이 멍청한 놈아 ! 집에 까지 계속 쫓아갔으면 20원은 너끈히 받아올수 있었잖아 !!! "


이렇게 구두쇠이고 지독한 그의 집안에서 컴퓨터를 들여 놓게 되었읍니다.

아마 고성능 컴퓨터를 이렇게 싼가격으로 산 사람은 이 아들 놈밖에 없을 겁니다.


맨처음에 이 아들은 남들 다가지고 으시대는 컴퓨터를 가지긴 가져야 할텐데 돈이 없어 이제는 구경 조차 하기 힘든

8비트를 사러 용산 컴퓨터 시장으로 나갔읍니다.


" 아저씨 여기 8비트 애플컴퓨터 있어요 ? "


그 매장 사장님은 머리가 희끗희끗 한게 50은 되어보였읍니다.


" 하하하!! 애플 컴퓨터 ? 요즘 그런것 파는데 없다.요즘은 전부 16 비트야 !!"


" 왜요 ? 8비트도 컴퓨터인데 왜없어요 ?"


"이젠 16비트 이상이 표준 규격이기 때문에 8비트 애플은 공짜로 줘도 안가지는 시대야 ! "


" 나한테 공짜로 줘봐요 얼른 받을 테니 ...."


" 어허 ! 그놈 참 !! 없다고 하잖아 어서 가봐 !!"


5시간 을 8비트 애플 팔라 ! 그런것 없다 ! 라고 실랑이를 했읍니다.

그 다음날 다시 어제 그 매장으로 갔읍니다.


" 아저씨 8비트 애플 있어요 ? 하나 살러 왔어요 "


" 아니 어제 그녀석 아니야 ? 임마 ! 없다고 했잖아 "


" 하나만 주세요 8비트요 "


" 아니 이놈이 누굴 놀리나 너 맞아야 정신 차릴래 ?"


매장 사장님은 아들 녀석을 실컷 두들겨 패주엇읍니다.

그런나 그아들 녀석은 다음 날 또 거기로 갔읍니다.


" 8비트 컴퓨터 하나 주세요 !!"


" 아니 이런 생고무 같이 질긴놈 봤나 ? 이놈이 아직 덜 맞았구나 !! 미스김 !! 쌍절곤 좀 이리가져 와요 !! "


~~~끼요옷~, 억! 악, 윽 !! 으앗싸 !퍽! 윽 ! 으라차! 꽥~ 끽~ 


완전히 복날 개 맞듯 맞았읍니다. 컴퓨터 매장 사장님은 나이가 60이 다되었는데도 "이단 옆돌려차면서 박치기하는 동시에 왼손으로 코브라 트위스트를 꼬고 오른손으로 두눈을 후비며 가운데 발가락으로 콧구멍 쑤시기 " 라는 이제는 거의 사라진 

"한국 전래 무뎃뽀 노가다" 무술을 환상적으로 구현 했읍니다.


완전히 뻗어 버린 그를 보며 사장님은 코웃음 쳤읍니다.


"이녀석 이제는 다시 안오겠지 !!!"


그러나 그는 다음날 휠체어에 실려 또왔읍니다.

완전히 입이 찌그러지고 눈이 퉁퉁 부어 있었읍니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읍니다.


"으즈쓰 ! 빠브드 끔쁘뜨 즈슈우 !!"

(아저시 8비트 컴퓨터 주세요 !)


"으악 또왔네 ! 이놈아 없다고 (퍽 !) 그랬잖아! (팍 !) 없다는데 (딱 !) 누구를 (퍽 !팍!) 가지고 노니 ?(~팍~퍽!콱 끅 끽 꽥

~~~) "


그러나 그다음 날 또 왔읍니다. 들것에 실려서......


"아주어씨~~ 8비로또 꼬무타 흐휴~~ (말이안나와 한숨쉬고..)주씨유어 !! ( 아저시 8비트 컴퓨타 주세요) "


그가 들것에 실려서도 계속 오기 7일째 되던날 매장 사장님도 드디어 두손을 들고 말았읍니다.

전국을 수소문해서 겨우 8비트를 하나 마련해놓고서 그가 너덜너덜 해진 몸을 이끌고 다시오자 말했읍니다.


" 흑흑흑 !! 그래.. 8비트 컴퓨터 오늘 부터 팔기로 했다 여기 있다 "


지독하게 끈질긴 아들 녀석이 결국 팔지도 않는 8비트를 억지로 사가지고 돌아가자 사장님은 뒤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었읍니다.


" 흐흐흐 이놈아 내가 그리 만만한 사람인줄 알았더냐 ? 뚜껑만 8비트이고 내부는 32 비트 386 이다 이놈아!! 그것도 33메가 짜리에다가 캐쉬가 64 짜리이다 임마 !" 


으휴 ! 저녀석 골탕먹을 생각하니 후장이 다 시원하다 !

멍청한 녀석 흐흐흐흐흐흐흐흐!! "

(그런데 약간 뭔가 찝찝하다 손해본것 같은 생각이드는데..)


그렇게 해서 그는 5만원에 386을 샀읍니다

그렇게 하여 아들은 생어거지를 써서 컴퓨터를 마련 했읍니다.

아들이 몇백만원이 넘는 386을 단돈 5만원에 사왔는데도아버지는 전혀 기쁜 내색을 안했읍니다.


그도 젊은 시절에는 지금보다도 더 날리던 악질이었니까요.

엣날 70년대 와 80년대 초까지 안내양이 있는 버스가 다니는 시절 전설적인 인물로 시내버스 안내양들에게 불리워졌읍니

다.

...........................................................


" 그가 젊은 시절 청년이었을때는 대학교 다닐때에도 체육복 바지 만 입고 다녔읍니다 양손에는 가방을 두개를 든채로..................... 돈을 아낄려고 옷을 안사입은 이유도 있지만 정작 큰이유는 다른데 있었읍니다. 그는 자기가 입고 있는 체육복의 호주머니를 가위로 짤라내고 바지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다녔읍니다 . 

노팬티로......... 

그리고 일부러 가방은 두개 들고 다녔읍니다..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오면 양쪽 손에 가방을 들고 버스 문간으로가서 안내양에게 이렇게 말했읍니다.


"안내양 미안 하지만 내가 양손에 가방을 들어서 그러니 제 오른쪽 주머니에서 차비좀 꺼내실래요 ?"


" 오른쪽 주머니요 ? "


"어마 !!! 악 ! (이게뭐야 ? 왜 길쭉하고 물렁한게 잡히지 ?)"


안내양은 돈을 꺼내려고 손을 넣었는데 이상한게 잡히니 기겁을 하고 놀랐읍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침착하게 말했읍니다.


" 엉 !!???? 모자라요 ? 이쪽 왼쪽도 있으니 넣어봐요 !!"


하면서 왼쪽 호주머니를 들이 댔읍니다 .. 안내양 아가씨들이 기겁을 하고 물러서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면 그는 자연스럽게 내렸읍니다.


(**편집자주*이것은 xxx의 실제 경험인데 저질이라면 금방 지우겠음...)


이렇게 해서 서울 시내 버스 안내양 아가씨들은 그의 심볼을 한번씩은 다만져 보았읍니다.

그러나 어느날은 임자를 제대로 만나 "큰돈이니 거슬러 주겠다.." 고 꽉 붙잡고 학교강의실까지 쫓아간 지독한 안내양이 

있었는데 그 아가씨가 지금의 부인이었읍니다.


말이 난김에 하는 말인데 부인되는 여자도 악질중의 악질! 악질의 퀸 !! 5월의 악질 !!queen of 악질 악악악 질질질의 원단 이

었읍니다.

..............



지금의 아들녀석이 태어난지 백일 되는 날에 동네 사람을 모아놓고 백일 잔치를 한적이 있었읍니다.

동네 아줌마들이 모두 모여서 떠들썩 한 가운데 어느 젊고 예쁘게 생긴 아주머니가 흔히 하는 농담을 한마디 했읍니다.


" 아이고야 !! 그녀석 고추가 꼭 자기 아빠 닮았네 !!!! "


그러자 마루에 있던 부인이 단숨에 대문까지 직격으로 미사일 처럼 날아가 그 아주머니 면상에 박치기를 하면서 외쳤읍니다.


" 아니 !! 이년이 우리 남편과 무슨짓을 했길래 고추가 닮은줄 알고 있냐 ? 바른대로 말해라 !!! 너죽고 나죽고 동시패션으로 죽자 !!!!!!

..........



이렇게 온집안 식구가 악질인 " 악질 트리오 " 였읍니다.


이들이 사는 집은 산동네 비탈길 언덕에 있었는데 요즘 같이추운 날이면 저녁에 집앞에다가 물을 미리 뿌려놓았읍니다.

아침이면 집앞에서 곡소리가 났읍니다.


" 꽈당 !!!~~~~ 와장창 ~~~"


" ~~~~~아이고오~~~~~~~~~허리야 !!! "


"여보 나가보구려 !! 이번엔 두부장수인 모양인데.. 두부 몇덩이줏어다 두부찌개로 아침반찬을 만들구랴 !!!! "


가만있자 !! 연탄장수는 몇시에 배달 나오지 ??? 연탄이 떨어져서 연탄 구할때가 되었는데...... 


"그런데 요즘 조간신문 돌리는 놈은 자빠지질 않아 신문 보기가 어렵단 말이야 .. 에잉~~"


그의 집앞에서는 모두 나동그라졌읍니다.

두부장수, 연탄장수, 우유배달부, 가끔가다가 우체부, 그리고 변소치는 아저씨도 지게를 진채 나동그라진적도 있었읍니다 .. 국물을 몇모금 마신적도 있었읍니다...


그리하여 그들 악질 가족은 아들 녀석이 산386 시스템으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 하였읍니다.

그리고 이상한 주변기기를 하나 마련하였읍니다.


모뎀이란 거였읍니다.


아버지는 아직 덜뜯어먹었다고 생각했는지 8비트 컴퓨터라고 해서 엉뚱하게 386을 산 컴퓨터 매장에 가서 따졌읍니다.


" 우리회사 컴퓨터는 본체에 프린터가 붙어 있는데 내 아들 녀석이 산 컴퓨터는 왜 프린터가 안붙어 있냐?!! 왜?왜?왜?왜?

왜?왜? "


"( 아이구 죽겠다 이번엔 질긴놈의 아버지가 와서 떼를 쓰네 ! 이건 완전히 날강도 팀스피리트를 하는구나 !!) "


"아저씨! 그건 회사에 쓰는 전용워드프로세서 입니다. 그건 엄밀히 말해서 타자기이지 컴퓨터가 아닙니다 !!! "


"뭐야 ? 삼월이 양은 냄비 긁어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 글자만 나오면 다 컴퓨터지 뭐가 아니여 ? 빨리내놔 !! "


" 우리가 엄청나게 손해보기 때문에 줄수없읍니다 "


"안내놔 ? 내놓고 죽을래 ?죽기전에 내놓을래 ?죽기전에 내놓고 죽을래 ? 죽은다음에 내놓을래 ? 죽었다 내놓고 다시죽을래 ?

내놔!안내놔?못내놔?꼭내놔!지금내놔!어서내놔!!놔!놔!놔!놔! "


김밥을 싸가지고 5개월하고도 24일을 쫓아다니며 매장 사장님을 괴롭혔읍니다. 나중엔 매장앞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하며 프린터를 달라고 했읍니다.


결국 매장 사장님은 옆매장 보기 부끄러워서 손을 들고 말았읍니다 하지만 호락 호락한 양반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린터는 줄수없고 다른것으로 타협하자고 했읍니다.


" 이것은 모뎀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의 용도는 음성전화의 변복조 장치로서 아나로그를 디지탈. 디지탈을 아나로그로 변환

해서 전용회선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 장치입니다. 한국말로 "모뎀" 영어로 "modem" 이라고 쓰는데 연탄가스 샐때는 경보장치가 울리고 자동으로 집안을 난방시켜주며 일본 NHK 위성방송을 수신할수 있읍니다 .. 여름에는 냉방을 시켜주며 전화를 걸때 사람 목소리가 칼라로 나옵니다.그것도 1024*768 해상도에 256 칼라의 목소리를 지원합니다. 

다른 용도로는 자석벧트로 쓸수 있어 늙으신 부모의 신경통을 예방할수 있으며 치통..변비, 설사, 늑막염, 피부염, 옘병, 장질부

사, 학질, 천연두, 폐결핵, 당뇨증, 간경화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읍니다.

특히 치질에는 후장만 여기에 갖다대면 한방에 너끈히 낫읍니다.(여기서 후장이란 뒤쪽에 있는 십이지장을 말함)

어떻습니까 ? 현재 저희가 프린터 재고가 없으니 이것을 대신 써보시지요.. 원가가 10억원에 부가세 별도이고 도매가가 4500만원에 부가세 포함이며 소비자가는 10만원에 전화선 끼워드립니다 "



매장 사장님은 기왕이렇게 된것 이판 사판..합이 개판이다 해서마구 거짓말을 했읍니다.

아버지는 일단 값이 비싼거라는 말을 듣고는 얼른 받아들고 말했읍니다. 


" 당신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다 !! 레이저 프린터 하고도 나중에 바꾸기 없다 !! "


그리고는 집에와서 프린터가 훨씬 비싸다는것을 알고는 방망이를 들고 달려갔으나 이미 매장 사장님은 다때려치우고 시골로

도망갔읍니다.


그렇게 해서 얼렁뚱땅 모뎀을 구한 그들 부자는 케텔에 아이디 를 발급받아 드디어 통신을 시작 했읍니다.

처음에는 PC-SERVE 나 천리안에 가입하려 했는데 돈이든다고 하자 욕이란 욕은 다하고 가입을 취소 했읍니다.

"원 !옘병 급살을 맞아 거꾸러질놈 같으니라고!! 벼룩이마빡을 내먹어라 !! 이 나쁜 놈들아 !! "라고..


그리고 나서 공짜인 케텔에 접속을 하였읍니다.

(이런 사람들이 케텔에 마구 가입을 하니 케텔이 요모양요꼴인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

처음에 접속 한 그들은 여기저기 돌아보다 간곳이 채팅란이었읍니다.


부자가 컴퓨터 앞에 마주 앉아 여자 이름있는 대화방이면 기를쓰고 들어가서 찐드기를 붙었읍니다.

여자가 있는 방이면 서로 들어가 수작을 붙였읍니다.


그러니 시스템은 한대인데 서로 키보드를 두들기려 하니 자연히 마찰이 많아 졌읍니다. 아버지가 못된사람이라 자식도 아주 못되서 둘사이는 채팅할대는 부자상이가 아니라 원수같은 사이 처럼 보였읍니다.


" 아들아 임마 !너이제 가서 공부해! 나는 시스템을 연구하겠다"


" 에이 아부지 그게 무슨 연구예요. 늙그막에 망령이지!! " 


" 아니 이놈이 애비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 고얀놈 !!"


" 아부지 ! 이치가 안그렇잖아요 ? 샌프란시스코 가면 이런건 상상도 못해요 !!! "


" 아니 이놈이 애비말을 안들어 너 맞아야 정신 차리겠구나.( 팍~~ 퍽~~~ 푹~~ 끅 ~~ 끽~~) "


" 그래 ! 패라 !! 패 ! 니 아들 죽지 내아들 죽냐 !!! "


이런 정도 까지 컴퓨터를 가지고 부자가 다투었읍니다

아! 그러나 누가 알았겠읍니까 ? 그런 엄청난 비극이 일어날줄은.


그들은 고향 선산에서 조씨문중 어른들께 짱돌 돌림을 당하였읍니다.(이것은 문중의 이름을 더럽힌 사람들은 끌어다가 멍석에 말아놓고 보도 블럭만한 짱돌로 온 문중 사람들이 던져서 반 죽여 놓는 체형인데 지금도 어느 문중에서는 전해내려오고 있다합니다 .. 이문열의 *익명의 섬* 참조할것) 


그들에게 일어난 비극은 당연한 결과였읍니다.

케텔에서 아무에게나 욕을 해댔읍니다.

시솝님인지도 모르고 악질 아들녀석은 그 무서운 욕 ! 공포의 한마디 ! 욕의 대명사 ! 인

" 야 ! 이 과부 새벽오줌에 밀려나온 놈아 !!!! "

라고 욕을 해준적이 있었읍니다


그다음부터 그가 접속을 하려고 하면 


"케텔을 사용할수 없다 !! 요놈아 !!" 라는 메세지만 나오고 접속을 하지 못했읍니다. (당연한 결과지요.. 아이디를 짤라버렸

으니....)


그다음 부터는 아버지가 접속을 했는데 그도 얼마후에는 케텔을 영원히 떠났읍니다.

어느날 채팅도중에 성씨가 같은 조씨가 있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항렬을 따지고 나이를 따졌는데 지기 싫어하는 악질 아버지란 사람은 자기는 조씨 문중의 최고 장손이며 물려받을 재산이 100억이 된다고 하였고 고향선산의 500만평이 전부 자기에게 올거라고 자랑을 했읍니다.


지금의 자기 아버지 (즉 악질 아들의 할아버지) 만 저세상 가면 자기는 그땅에 유흥가를 만들어 "니나노 집"을 만들고 요즘

장사가 잘되는 남자 영계를 고용한 " 여성전용 방맹이 스탠드바" 를 만들고 빠찡고 도박장을 만들며 극장식 나이트 클럽을 만들어 " 어우동 쑈 ! 뱀 쑈! 홀딱쇼 ! 아다지오 쑈! " 등 화끈한 것으로 손님을 끌어모아 전국제일의 유흥가로 만들어 물장사로 한몫 단단히 보려는 계획이 있다고 자랑을 하였읍니다.


그러나 ......

아뿔사 !! 누가 알았으리요. 그때 채팅한 사람은 진짜 장손이 되는 큰형님의 대학생 아들이라는것을 ........ 

다음날 전보가 왔읍니다. 급히 문중회의가 있다는 일로...


그리고 내려가자마자 멍석에 말린채 그이름도 무서운

" 짱돌에 멍석말이 " 를 당하고는 문중에서 쫓겨났읍니다.

그래서 그는 아들과 정처없이 빌어 먹으며 돌아다니다가 현재는 서울역 지하도에서 아들과 같이 잠을 자며 구걸 행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읍니다.


지하철에서 장님처럼 검은 안경을 쓰고 지팡이를 든채 하모니카로 구슬프게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 을 부르면서 동냥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면 이들 부자가 임에 틀림없을것입니다.

...................................................



이 이야기는 케텔의 많은 사용자 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어 채팅시 욕쟁이를 제외 할수 있는 케텔의 특별 배려가 있을 정도로 충격스런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당신도 조심하십시오 !! 무심코 행한 당신의 욕이나 무례한 행동의 곁에는 당신의 교수님 ,선생님, 형님이나 누나 그리고 직장 상사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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