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의 세상 훔쳐보기

IPTV에 대한 신랄한 비판 한번 해 보자...

nullzone 200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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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인가 IPTV에 대한 이슈들이 끊임없이 터저나오고 있다.

사실 내가 IPTV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히 일반인들보다는 직접 접해봤기 때문에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 장기적인 계획의 부재
IPTV 사업이 1~2억 가지고 사업하는 것도 아니고...몇천억이 넘게 투자되는 사업이다.
하물며 수천만원짜리 프로젝트라 하여도 사업의 목표나 일정, 대안 등등을 마련하는데
이건 어떻게된게 아무런 계획이나 비전이 없다.

연일 언론보도에서는 찬란한 비전을 이야기 하고, 성과, 목표를 이야기 하지만... 이런것에 속지 말기를 바란다.


2. 표준화의 부재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IPTV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힘들다.
많은 이유를 들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표준화의 부재라고 단언할 수 있다.

국내 IPTV사업자들의 내막을 보면 표준화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례를 들어 보자.
IPTV 사업자중 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나름 서비스 개발을 하고 시스템을 구축하여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고 하면
(사실 이것도 쉬운게 아니다.)
이렇게 구축된 서비스를 타 IPTV 사업자의 플랫폼에 제공할 수 있는가? 현재로는 불가능 하다.

국내 IPTV 사업자의 플랫폼이 제각각이다 보니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제작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것이다.
이게... 조금만 더 사정을 아시는 분이라면
동일 사업자의 플랫폼에서도 셋탑이 표준화 되어 있지 않다보니... 상황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야하는 상황이니 더이상 언급하기도 싫은 실정이다.


3. 가입자만 많으면 된다?
매체의 힘은 매체를 수용하는 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신문사에서 발행부수, 공중파에서 시청율, 케이블에서 가입자 수, 온라인에서 PV/UV-Traffic을 따지고 있지 않은가?
사실 절대적인 사용자수를 보유하는 매체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온라인의 절대강자인 네이버의 변천 모습과 다음의 모습을 비교해보자.
네이버의 메인페이지 디자인이 변경되면 어느새 다음, 네이트 를 비롯하여 거의 대부분의 온라인 사이트가 네이버 디자인의 짝퉁으로 전락해버린다.

IPTV도 다르지 않다. 연일 TV, 전단지, 전화 등등을 통해서 IPTV에 대한 홍보가 끊이질 않고, 가입시 주어지는 혜택도 믿음이 가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헌데... 주위를 보면 몇개월 사용하다가 실망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좋다라는 반응은 많이 보지 못한 듯 하다.
이 처럼 내실 없이 가입자만 늘려놓으면 뭐든지 가능하다라는 생각은 과거 90년대의 이야기란 말이다.

뾰족한 수익 모델 없이 이런 유지가 얼마나 가능할까?
후훗~~~ 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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