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안방의 형광등이 깜빡깜빡 거린다...
바꾸어야지 하면서 몇일을 스텐드등으로 지냈다.
(나도 참 게으르다...)
오늘 그디어 형광등 4개 와 스타트전구(일명 초크다마) 그리고 아사되어 버린지 3개월이 되어가는 시계를 위해서 건전지까지 사왔다.
안방의 형광등을 교체하려 보니 헉~~~ 무려 형광등이 3개나 들어간다.
그 중 이미 2개는 사망했고.... 한개는 껌뻑껌뻑 거린다.
얼릉 2개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방안이 너무 밝다... 3개를 모두 밝혀 보았다... 눈이 부신다...
주방의 형광등도 2개가 들어가는데 그 중 하나는 이미 사망하신지 꽤 되었다...
이참에 형광등 죽은 형광등을 새것으로 바꾸었다.
작은 방에도 역시나 2개의 형광등중 사망한 한 녀석을 바꿔주었다...
집안이 대낮처럼 밝다...
허허~~~ 예전에는 이렇게 밝은 집인줄 모르고 살았다...
사람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살아가다 보면 수명 다한 형광등 처럼 깜빡깜빡 하면서 변심이 나는 적도 있고
그렇다가 결국 수명이 다하여 하나 둘 꺼져가면서 마음이 어두워 지나보다.
가끔은 예전에 밝았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사람의 마음도 형광등 처럼 간단하게 바꿔 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다...
글다고 배 가르고 새걸로 넣어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앞으로 좀 더 밝게 살아가야겠다...
(혹시 나를 아는 지인들은 지금도 충분히 밝다고 생각할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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