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BBS) ] 유머/우스개
제목: 아 진정한 영웅 순신장군님이여~~~
#1604/3551 전송인:baboo 임재근 06.22 14:24 조회:185 Pg:1/6 추천:0
이건 저의 밝히기 싫어하는 창피한 일인데...
크크......
일단 야그를 하기 전에 모두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그 모냐 광화문 네거리에 보시면 서울시의 메연과 공해를 뒤로 한체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단벌만을 고집하시는 유명한 장군님이
계시지요 ?
누구냐구요?
그 바로 유명한 자라선을 만드시고 모래알로 쌀을 만드시고 가랑잎을
타고 대동강을 건너시며 286콤퓨따로 윈도 95를 휘어 잡으시며 겔러그
오백만점을 기록하셨다는 그 전설속의 이순신 장군아찌....
94년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날 전 종로에서 모임이 있어서 모임에 참석했다가 술을 거나하게 먹은
바부옹은 (캬 알지요.. 바부옹이 술머그면 아주 쥑이는 인간으로 탈바꿈
한다는것....) 비틀거리는 몸을 뒤로 한체 집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겁니다.
[참고] 제가 술과의 전쟁을 시작한 일은 게시판 유머란에 있는 글을 참고
하셔요.....
우짜든간 버스비도 없구해서리 할수없이 나의 강철같은 다리를 믿으면서
집까징 걸어가기로 맘을 먹구선 걸어가구 있느데
광화문 네거리에서 저희 집가지는 약 도보로 30분정도 걸리거든요.....
하여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누군가 저의 뒤통수를 야리는듯한
예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획 돌아보니 아니 감히 저에게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아니 누가 날째려 보는거야.. 나두한참을 째려 봤징...
쨔식 내가 눈 싸움해서 져 본일이 없는 사람이당 이눔 잘걸렸다...
그런데 녀석도 강적이더라구.. 정확히 12분 23초를 눈뜨고 버티더라구..
그래서 할수없이 내가 패했지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까 딥따리 열받는거
있징 스팀까징 모리에 불구 우와~~~~ 그래서 난 녀석 앞에 가서 녀석과
한판 붙을려구 했단 말쌈이야...
후훗.... 감히 나에게 도전을 하다니 내가 이래 봐두 오락실에서 버철
파이터 하믄 돈 300원으로 하루종일 게기는 무적의 파워를 자랑하는
나인데 감히 내가 약간 술에 취했다고 해서 낄낄 너 잘걸렸다..
오늘 나의 매운 맛을 보여주마 하고는 휘릭릭~~~ 몸을 날렸다 이겁니다.
그리고는 녀석을 붙잡고는
"쨔쌩 너 오늘 주거 볼래"
그게 누구였냐구?음냐 그분이 그 유명하신 이순신장군님이야......
그래서 난 이순신 장군님과 피나는 혈전을 피할수 없게 되었어..
글고는 마구 순신장군님을 잡구선 싸움을 할려구 하는데
어디선가... 한줄기 서광이 나를 비추더라구...
에쿵 그 순간 난 위대하신 우리나라의 영웅을 내가감히 흑흑흑
하늘도 노하셔서 날 벌하시려나 부다 하고는 난 이제 주꺼따.....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난 얍삽하게 무릎을 꿇고선 하늘에 죄를 빌었지..
제가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제발 이제는 착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린애 먹던 솜사탕을
배어 먹지도 않구요..... 지나 가는 여인 속옷 색깔 마추기도 않아구요
버스 탈적에 나이 속이고 회수권 내는 일도 삼가하구 지하철 빵구내는
것도 않하겠습니다. 하느님 한번만 한번만 용서해 주시와용 흑흑흑"
몰론 지나가는 아녀자 희롱도 않하구요...
길가다가 껌도 안버리구 담배도 꼭 휴지통에 넣을 거구요..흑흑흑
그런데도 그 불빛은 나를 계속 비추고 있더라구...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겠어....
"어이 이봐 젊은이 거기서 지금 모하는거야????"
"잉? 요거이 하늘에서 들리는 목소리 치고는 좀 유치한데????"
알구보니까 시상에
지나가던 택시 운전기사 아찌가...
왠 미친눔이 동상앞에서 무릎 꿇고 있길래 이상해서 헤드라이트로
날 비추고 있던 것이였어...
잠시후에 호루라기 소리가 내의 귓가에 들려오더니만...
푸른 제복의 아찌가 날 끌고 가신곳은 흑흑흑.......
거기아시는 분 있는지 몰라...
광화문 교보빌딩 뒤에 가믄 경찰서가 하나 있더라구....
경찰서 가서 아찌가 하시는 말쌈이...
"내 경찰생활 몇년동안 술먹구 이순신 장군님이랑 쌈하는 놈은 첨이당."
여러분 절대로 영웅과 쌈은 피하도록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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