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의 세상 훔쳐보기

부산에서 만난 호모

nullzone 200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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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BBS) ] 유머/우스개
제목: [실화]부산에서 만난 호모
#1619/3551   전송인:baboo 임재근     06.26 04:56 조회:317 Pg:1/6 추천:0 

혹시나 우리나라에 호모를 보신적이 있나요?

제가 호모를 직접 경험한 야그를 몇자 적어 볼까요..
이글은 전적으로 사실임을 밝히면서 절대로 전 호모와는 상관이 없사와용

워낙에 내 성격이 그런지는 몰라도 중학교 2학년 때부터인가... 그때부터
하여간 여름만 되면 난 어디론가 여행을 갔었다...

대학교 1학년때였다고 기억되는데
그때는 단돈 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고서는 친구와 둘이서 전국일주를
계획했었다...
그래서 우선 동해안을 거쳐서 쭉 내려가다가 부산역에 당도했다...
헌데 어디 돈이 있남 부산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부산 남포동 아찌밖에
모르징 글다고 나 이쁘다고 재워줄 곳도 없구.....

친구와 심사숙고 논의 끝에 우리같은 거렁뱅이의 집합소인 부산역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햇다...
워낙에 더운 여름날씨였고 또 부산은 그때 비가 와서리 공기도 축축하고
하여간 엄청 않좋은 걸로 기억된다...

신문지를 널직히 깔고나서는 모든게 내 세상인것처럼 누워서 잠을
청했다... 워낙에 지친 몸이라서 그런지 금새 잠이 들었다..
한참을 울 애인님 꿈을 꾸면서(음냐 요건 고짓말 가뜨당 나에게 애인?
크하하하 나 아는 사람이 들음 돌 던지징.... 고럼고럼) 자고있는데
누군가 내 얼구을 더듬는 거당...

요상 야릇한 기분이 들어서 눈을 빼꼼히 떠보니 에쿠쿠쿠
왠 불곰인가? 띠용~~~~~~~~~~~~~~
덩치가 완존히 강호동 같은 아찌가 날 물끄러미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음냐 이 아찌가 왜 남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구있남... 내가 넘
잘생긴건가.. 하여간 잘생기면 고민이라니까.. 질투하기는 헤헤~~)

그런데 그 아찌왈
"학생 같은데 날씨도 덥구 한데 나는 이 부산 역 앞에서 사는데
잠이 안와서 그런데 바람이나 쐬면서 야그나 할래요?"
요렇지 않겠어.......

에잇 잠도 다 달아났구 날씨는 환장하게 덥구
그래 야그나 하장.. 하고는 그 아찌랑 이런저런 야그를 나누는데
갑자기 에쿠머니나.... 그 무식하게 큰 덩치로 날 껴앉으면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겠져

"학생 애인있나? 남자답지 않게 얼굴이 곱상하네.....
 이런곳에서 자면 몸 버려요... 저기 여관에 가서 나랑 같이 잘까?
 내가 용돈도 줄테니 어때?"

우왝~~~~~~~~~~~~~~~~............
나는 순간적으로 성룡의 화려함과 원표의 날렵함과 홍금보의 중후함을
겸비한 나의 정권을 날렸징 에잇~~~~~~~~~~~~~~ 퍽~~~~~~~~~~
글고는 칼루이스 버금가는 내 숏다리로 걸음아 날살려라 도망갔는데

한참을 도망가다 생각을 해보니 에쿵~~~~~~~~~~~
내 베낭과 내 친구가 아직도 거기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데
이걸 어쩌남... 친구가 위험하다....
(흑 근데 그 친구는 절대로 호모가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였는데..)

그러나 정의의 사나이 바부옹은 친구를 위하야~~~ 악의 소굴로
뛰어들어갔징... 근데 아까 그 아찌는 안보이는 거야 우와 기회당...
그래서 얼릉 친구를 깨워서는 자초지종을 야그하고서는 배낭을 메고는
악의 소굴을 벗어날려는 찰라

"이봐~~~~~~~ 학생 아까는 미안했네....
 이 냉커피 한잔 들지 자~~~~~~~~~~"

아! 신이시여~~~~~~~~~~~~~
이번에는 한명도 아니고 듀엣도 아니고
트리플로 뎀비네 음냐............
글고는 부산역 바로 옆에 역전 파출소던가 경찰서가 있더라구...
친구와 냅따 그 경찰서로 들어갔징....

글고는 얼굴이 디게 험악하게 생긴 경찰아찌에게 (솔직히 경찰인지
깡패인지 모를정도로 험악하게 생겼더구먼....) 자초지종을 야그했더니
에쿵 그 아찌 말삼이 더 과관이더라구...

"이론 누가 그런데서 자라고 했어 학생들 못쓰겠구먼....
그리고 원래 부산은 항구가 있어서 외항선이 정박하는 날이면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 조심해야지...... 어디있어 그 녀석들.."

암튼 글다고 부산이 꼭 다 그런 분들만 있다는 야그는 아니구요...
후훗
제 경험중에서 아마도 젤로 짜릿한 경험이였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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