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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교때의 명물 비운의 백사 #2
#1602/3551 전송인:baboo 임재근 06.22 14:21 조회:177 Pg:1/7 추천:0
우리의 백사를 한번 더 울궈먹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백사에 관한 글은 게시판의 아래에 있으니 읽은후 이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백사라는 친구는 매우 착한 맘씨를 가졌고..
104라는 아이큐와는 무관하게 참 머리도 좋고 현재는
목사의 길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부분 고등학교 시절 컨닝 한번 해본적이 없다는 양심 팔아 먹은 아해는
없을 것입니다.
(컨닝을 해 보지 않은 자여 나에게 돌을 던져라....)
저희 고등학교에서도 그랬듯이 갖가지 컨닝 방법이 동원되었는데...
가장 흔한 방법이 쪽지써서 돌리기였습니다.
한번은 모의고사를 치루는 날이였는데...
시험과목이 아마도 국사였다고 생각되었는데...
컨닝에도 다 방법이 있는 것이고 타이밍이 중요한 것입니다.
원래가 셤을 보게 되면 컨닝을 하는 시간은 끝나기 얼마전부터 아해들의
본격적인 컨닝 작전이 시작되지만 이 시간은 아주 위험한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선샹님들은 역전의 고수들이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은 셤시간 종료 15분전부터 눈에 불을 켜고 주위숱 레이더 망을
가동하는 것입니다. 가장 컨닝하기 좋은 시간은 바로 셤 시작후
10분후이지요.....
하여간 이건 사설이고...
시험이 한참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야릇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야야~~ 쨔│ 얼릉 쓰고 돌려~~~"
"쨔식 치사 빤스당.. 얼릉 넘기란 말이야..."
"야야 │씨(선샹님 별호)가 야린다... 숨겨랏...."
그디어 쪽지가 돌기 시작한것이지요...
전 비호와 같이 몸을 날리면서 목을 180도 회전 시키면서
음침하고 낮은 그리고 중저음으로 속삭였습니다.
"야 뱁새(뱁새는 제 뒤에 앉아서 셤 보던 녀석의 별명입니다.)!
그만 쓰고 얼릉 넘겨 쨔샤~~~~ 너 임마 회수권 빌려 간거 안 받을께
얼릉 넘겨 쨔│ ~~~~~"
얼마후에 저의손에는 가로 3센티 세로 2센티의 초소형 마이크로 쪽지가
넘겨왔습니다.
그 안에는 국사 답들이 쭈욱~~~~~~~~적혀있었던건 당연하구요...
0.01미리의 초정밀 말로크로팬으로 휘어갈길듯한 문체로 쓰여진 그
명필의 답안들..
아아~~~~~~~ 하늘나라님
깜싸하옵니다.
이번주 일요일은 반드시 교회나가서리....
졸기는 하되 코는 골지 않겠습니다
저의 차례를 지나 저희 분단에 앉은 모든 녀석들이 그 쪽지를
거쳤습니다.
때르릉~~~~~~~~
시혐의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린후...
시험이 끝난후 그디어 사건을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야 쨔샤 아까 그 쪽지에 있던 답들 좀 이상하지 않냐>?"
"3번에 분명히 3번 같은데...."
"주관식에 말이야...... 거북선을 만드시고 임진왜란시 왜적을 물리친
장군이 안중근 마죠?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에 정자이식 임신을
가능하게 한 의학 박사 아니냐?"
등등 하여간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수많은 혼란을 거쳐 그디어 우리들은
답안지를 만든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야 뱁새 너징 이거 니가 쓴거 아니야?"
"야 짱골라? 너냐?"
"야 그럼 누구야?"
우리들의 시야에 초연히 이런 대 소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침묵을
지키고 있던 초인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백사....
으으 설....마.......
백사의 답안일줄이야....
크크..............
결국 모의 고사 역사사상 우리반의 고른 득점 분포는 전국에 화제가
될만도 했습니다.
시상에 20점 만점에 11점인가 크크크 결과적으로 전국에서
꼴찌에 가까운 성격이 나왔고....
여러분들도 컨닝할적에 돌아온 쪽지는 유사품이 아닌가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기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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