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우연히 본 TV

nullzone 200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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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TV를 봤다.

요즘 내가 자주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특정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케이블에서 방송되고 있는 형사 아저씨들의 24시간을 졸졸 따라다니며 촬영한 프로그램이다.

그걸 보려고 했는데..

우연히 KBS에서 방송되는 바이탈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되었따.

(응급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촬영한 프로그램이다.)

 

잠시 긴장을 놓으려면 응급차에 실려오는 사람들 119 구급대원들손에서 병원의 이동침대로 옮겨지고 이어 피곤에 찌들어 있는 의사들이 달려온다. 

한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구급대원, 간호사, 의사들....

 

11살의 어린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실려왔다. 의식도 없었고 심장박동도 없고 혈압도 불안한 상태였다. 의사들은 심장을 계속 누르면서 갖가지 방법으로 그 아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였다. 잠시 후, 연락을 받고 달려온듯 한 아이의 어머니가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그리고 잠시 후, 아이의 아버지가 할말을 잊은 듯 의식없이 아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화면에 비춰지었다.

12시간이 지나 11살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의 심장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멈추어 버렸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이의 손을 붙잡고 어머니는 한없이 통곡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 하고 사랑하는 아이의 손을 놓지 못했다. 아버지는 세상의 어느것보다 진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또한, 삶을 비관하여 음독자살을 기도한 환자들도 화면에 자주 등장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걸 보면 아직 나는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듯 하다.

 

내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

-. 경찰 24시

-. VJ특공대

-. 9시 뉴스

-. 스타크래프트 경기방송

이 정도 인듯 하다..

여러분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자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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