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철거민들의 죽음

nullzone 2009.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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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 전인가?
대학 초년시절 의례 대학생이라고 하면 읽어야할 필독서여서 의무감에 읽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라는 책이 있다.

많은 젊은 분들이 접하지는 못했을 수 있지만 익히 저서는 알고 있으리라...

20년 이전의 시대를 대변하는 책이라 여겼건만
실제 2009년 서울 한 복판에서 소설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충격적인 일과 함께 말이다.

공권력이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서 써야 하는 권력이고... 누가 부여해준 권력인가?
설마 그렇지야 않았겠지만 신임 경찰청장이 뭔가 보여주어야 겠다는 잘못된 충성심에서 비롯된 일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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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선거때 최고의 이슈는 뉴타운 공약!!!!
너도 나도 우리 지역구에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떠들었고...
무지한 시민들 귀에는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자신의 금전적 수익에 대한 손익계산 마치고 투표장으로 걸음을 옮겼던 유권자들이 있다면... 작금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뉴타운 공약이 서민에게 정말로 부귀를 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부메랑이 되어 서민의 뒤통수를 때릴 것인지 말이다.

너무 슬프다.
대학시절 전경/백골단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려진 내 학우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던 중
그 친구 녀석이 말했다.

"친구야~~~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뿐인데 왜!!! 내가 피를 흘려야 하는거지?"
"..."
"친구야~~~ 잘못된 것에 침묵하면 아프지 않을까?" 
"..."
"친구야~~~ 침묵하면 평생 마음이 아플것 같다. 씨익~~~"
"..."
"친구야~~~ 그냥 피 좀 흘리고 몸아픈게 마음이 아픈것 보다 쬐금 나을 것 같다."
"야~~~ 너를 보고 있는 나도 아퍼"


슬픈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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