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이제 냉정해져야 하지 않은가?

nullzone 200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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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세계의 몇몇 나라들이 무너지고 있다.

아이슬란드가 부도 위기라는 이야기에 이어서
루마니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베트남 등등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위기감에 휩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 나라들은 자국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서
달러, 유로화 등의 외채를 상환하기에는 턱없는 고통을 받으며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세계 각국, IMF 등에 SOS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이라는 도미노는 과연 안전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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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자국 통화로 사용하는 미국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상상도 할 수 없는 정책들을 내 놓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달러 무제한 발행과 함께 부실기업들의 국가 인수로 요약할 수 있다.

달러야 발행국이므로 무제한 발행를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로 인해서 겪어야 할 미국 경제의 고통은 상상을 불허할 것이다.
극심한 인플레가 현실이 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달러유동성으로 인해서 달러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달러화의 가치는 폭락을 예고한다.

여기에... 국가가 직접 부실기업에 대한 채무 보증이나 일부 국유화의 길을 가게된다면
이는 더 이상 세계경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던 권력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권력를 내 놓아야 할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이제 손가락질 받으며, 세계 각국의 나라의 비웃을 사고 있는 미국식 경제체제를
우리가 나가야 할 장미빛 미래라고 이야기 하는 권력자들은 반성하고, 주위의 따가운 비난을 겸허하게 수렴해야 하지 않을까?

새벽부터 마음 한구석에 돌덩어리가 짓누르고 있는 마냥 답답하다.


덧붙임)
시장이라는 것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와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국내 시장 역시 다르지 않다.

정부와 경제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며, 그 신뢰도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 놓고, 국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올바른 경제 방향을 설정한다고 해도
신뢰를 잃은 이상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정신 차리고 불이난 집에 소방차를 불러서 물을 뿌리려 해도 이미 신뢰를 잃고 나면
사람(시장)들은 소방차에 담아 온것이 물이 아니라 기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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