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화장실의 치욕~~~

nullzone 2007. 8. 16.
반응형

 

에잇 오래만에 블로그를 쓰려 하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계속 떠오르네요...

 

지난주 주말이였지...

그날도 밤 늦은 새벽까지 책상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에 쥐가 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랫배에서 신호가~~~

허윽~~~~

 

일단 새벽 늦은 시간이도 담배를 하나 챙기고

엉금엉금 화장실로

 

자세를 잡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담배하나 장전하시고...

힘을 주려는 찰라 왠지 왼쪽에 항상 있어야 할 것이 허전하게 비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나 휴지가 없네...

에잇 다시 옷을 주섬주섬 올리고 밖으로 나와 화장지를 찾았는데

앗 있어야 할 곳에 비어있는 휴지여!!!!

 

없다..

없다...

없어....

 

새벽에 모든 불을 다 켜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으나 없다...

아랫배에서는 이제 1차 2차 세계대전을 지나 3차 핵전쟁 발발 직전이다.

 

이런 젠장... 집안의 불은 모두 밝혀 있는데

천정의 색이 노오래지더니~~~ 결국은 시커멓게 변하면서 정신마져 혼미해진다...

 

헉~~~ 저것은

그래 물티슈~~~ 1회용 휴지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비닐로 포장되어서 플라스틱 뚜껑으로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물티슈 어쩔수 없다...

 

후다닥~~~

헉~~~~~ 살만하다...

천정색도 올바르게 보인다...

 

막상일을 끝내고 보니 음냐....

물티슈라...

 

 

여기까지 하자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화장실에서 일보고 비데만 하고 나온 기분이랄까...

쩝~~~~ 어쩌겠어... 뚜시꿍~~~

반응형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려한 휴가를 보고  (0) 2007.08.24
화려한 휴가  (0) 2007.08.24
시네마 천국 OST  (0) 2007.08.16
지나친 나서기를 주의 합시다.  (0) 2007.08.16
당신의 희망직업은 뭔가요?  (0) 2007.08.16
부침개를 먹다.  (0) 2007.08.16
일요일 늦은 시간에 술을 먹다.  (0) 2007.08.07
또 다시 질러버렸다.  (0) 2007.07.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