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삼성하드디스크에 얽힌 추억

nullzone 2017.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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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드디스크에 얽힌 추억


처음 컴퓨터를 구입할때 달려 있던 하드디스크가 제 기억으로는 삼성 240메가였나?

암튼 지금 생각하면 용량도 무지 하게 적었고...

지금은 저정도 램이 붙은 컴퓨터도 없더군요...


아래 큰애님 말씀처럼 삼성하드 초기에는 정말로 평판이 않좋았습니다.

소리는 막강 디젤 엔진의 탱크가 굴러가는 소리요...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발열량 장난 아니였지요(계란도 삶아지겠더군요) ...


처음에 제가 뭘 알겠습니까?

그럭저럭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어느날 하드디스크 에러가 난 겁니다.

뭐 카피하는데 에러가 났는데 하드디스크가 어쩌고 저쩌고...

그 당시 삼성하드 배드섹터 장난 아니게 많이 나왔습니다.


이걸 고치려 NDD 많이 돌렸습니다.

NDD에 B짜 마크가 늘어날 때 마다 마음이 아펐습니다. (B짜 마크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240메가 하드라 하면 그 당시 꽤나 고용량이다 보니 NDD 돌리는데도 시간이 괘나 걸린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렇게 베드섹터가 하나 둘씩 늘어나다 보니 나중에는 덜컥겁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내가 소중히 모은 게임들 혹시 베드섹터나서 날라가면 어케 하지...

그러던 중 어느날 완전히 하드가 맛이 가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하드디스크를 떼어서 용산에 있는 삼성전자 A/S 센터로 갔습니다.

사람들 많더군요... (거의 대부분이 하드 디스크 고장인 걸로 기억)


기억이 맞다면 A/S 기간이 2년이였을 겁니다.

하드 디스크를 맡기고 잠시 후, 하드 복구가 어렵다는 말과 함께 죄송합니다 하면서 신규 하드로 교체해주겠다더군요...

어쩌겠습니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새로 240메가 하드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또 다시 하드에 에러가 생겨서 A/S를 받으러 가니

역시 교체를 해준다더군요... 헌데 240메가는 재고나 생산이 되지 않아서 840메가 하드인가로 바로 교체 해주더라고요..


헉~~~ 뭐 그 당시에는 코너사의 하드를 하나 더 구입해서 백업을 받아둔 상태라

아이고 좋아하 하면서 넉넉해진 용량의 하드를 받아왔습니다.


헌데... 제 잔머리가 휘리릭 돌아가지 뭡니까

음 신규로 하드를 교체 해준다 이거지... 크크


6개월 단위로 멀쩡한 하드를 컴퓨터에서 떼어 내서는 약 0.6미터 높이에서 공중낙하... 

거의 백발 백중으로 하드 고장(연결해서 소리 들어보면 끼릭끼릭 힘겨운 고통의 소리가 납니다.)

크크 그럼 다시 새로운 하드로 교체 ... 가끔 운이 좋으면 용량이 더 많은 하드로 교체


이걸 한 4번쯤 써 먹었을까?

A/S 센터에서 신규 하드로 교체해 주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고객님은 6개월 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하드가 고장 나시네요... 벌서 4번째네요..."

헉~~~~ 걸렸다.. 후다닥~~~


그 뒤로 다시는 그런 짓 안했다는 ...

지금은 삼성하드 타외국 제품에 비해서 별로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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