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일욜날의 산책

nullzone 200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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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욜이던가....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경기를 봤다..

 

무쟈게 잼있었다.. 글고 아쉬웠다..

일욜은 헬스클럽이 쉬기 때문에 몸이 근질근질 했다..

 

때마침 집근처에 달맞이 공원이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고 지나갔다...

지금 집으로 이사온 뒤에 가끔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어서 기억하고 있던 곳이다..

운동화를 신고 반바지에 시원스런 티를 입고 집을 나섰다.

 

근데..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알수가 잇어야징..

글다고 경비보는 아짜씨에게 물어보기도 글고..

해서 대충 대충 집근처 언덕에서 높은 곳으로 걸어갔다..

 

약 10분을 걸어 올라가니

가로등도 졸고 있는 음산한 곳이 되어 갔다.. 주위에 나무도 있더구먼..

(울동네에 나무가 있는 곳이 있었따니.. ㅋㅋㅋㅋ)

글고 나무들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보니 군데군대.. 발자국이 있었당.. 음 이 근처인듯 했다...

 

잠시 2~3분을 걸어가니

허거덩~~~~~~~~

아 이럴수가...

내 앞에 요상한 광경이 펼쳐졌당..

휘엉청 떠 있는 달아래로 달빛을 받은 한강이 따~~악 내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동호대교, 성산대교, 청담대교, 잠수교.... 거기에 유람선도 한척 통통 지나가고...

발밑으로는 강변북로에서 차들이 씽씽달리고..

(오우 마이갓.. 울집 근처에 이런 명당이 있을 줄이야.. 근데 왜 집값이랑 땅값은 안오르는 거냐)

 

암튼... 그 광경을 보면서 옆을 봤더니 허걱~~~

대낮처럼 라이트가 켜져있고 몇몇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당...

아~~~ 비록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것이 운동하기에는 참 좋아 보엿따...

게다가 조명시설이 대낮처럼 주위를 밝혀 주고 잇었당...

 

몇분간 주위를 훓터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따...

집으로 오는 길은 오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조금 멀게 돌아왔따...

집에 다다르니 위에 걸치고 갔던 티에 땀방울이 군데군데 보인다...

 

음.. 일욜에는 여기가 심심하면 와봐야겟따라고 맘 먹으면서

요 땅에 내 별장 하나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근데.. 그 공원옆에 아파트 공사하 한참인데....

아파트값 디따 비싸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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