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내 몸속의 녀석들...

nullzone 200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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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동안 심각한 병에 빠지고 말았다...

예전에도 이런 병이 한 두어번 있었던 듯 한데....

 

아침에 눈을 뜨면 무지하게 괴롭다..

눈을 떳다는 것은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고, 몸을 움직이고 어떤 행위를 하고 또 머리로는 별의별 생각과 고민에 빠지고 만다.

 

이런 괴로움과 한참을 실랑이 끝에 출근길로 향한다.

그러면서 다시금 내 몸속에 퍼져 있는 병균은 빛보다도 빠른 속도로 급속하게 나의 정신과 육체를 잠식해 나간당...

 

그리고는 책상과 회의실을 오고가면서 느끼는 무기력함 상실감...

 

이러한 병균을 퇴치 하기 위해 니코틴이라는 유해물질로 놈을 공격해 보지만

잠시 수그러들었던 이 놈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의 정신과 육체를 활보한다.

 

요놈들은 절대로 날 죽이지 않는다... 단지 내가 죽기 일보 직전까지만 몰고 갈 뿐이다.

 

어찌어찌 집으로 돌아간 나는

집에 들어서자 마자 마지막 저항을 하며, 마루에 누워 버린다.

큰대짜로 뻗어버린 내가 안스러운지 놈들도 잠시 공격을 멈춘다.....

 

놈들은 지치지도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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