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스님과 컴퓨터 #1

nullzone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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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컴퓨터 #1

글: 김현국(Hitel ID=pctools)

**스님과 컴퓨터 ***


pctools 의 이야기에서는 늘 그래왔던것과는 다르게....

어떤 젊은 스님이 있었읍니다

20살 먹은 아주 젊고 훌륭한 스님이었읍니다.


도시 의 콘크리트 벽 과 아스팔트를 약간 벗어나 멀리 계룡산 기슭에 있는 절에서 불심을 닦는 젊은 스님이었읍니다

이름도 없이 그냥 어린 스님이다 해서 동자 스님이라 불리었읍니다


절의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것 같은

"소으림 사 " 였읍니다 따라해보세요 "소으림사 " 라고..

흑흑 흑 ~~ 스님이야기를 하려니 벌써 눈물이 비오듯 굳아지는군요

이 스님이 불가에 입문하게된 사연은 너무나 기구했읍니다

....................


그가 이 절과 인연을 맺게 되었던 일은....

어느날 때묻은 보자기에 싸인채로 절앞에 버려지고 부터였읍니다

부모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읍니다

다만 조그만 쪽지에 그 아이의 생년월일과 부모의 이름과 기구한 사연이 조그맣게 써있었읍니다


" 주지스님께...."


자기 핏줄을 버리고 가는 우리들의 큰죄 를 용서하시옵소서 저 는 컴퓨터를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전자 통신을 하다가 만났읍니다.. 케텔에서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이 너무 반대를 해서 우리는 결혼할수가 없읍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뜨겁게 사랑했읍니다 

그런데 아무일도 하지않았는데 아기가 생기더군요

(거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지요 ?)


처음에는 우리가 키울 생각을 하였으나 도저히 타인들의 눈초리와 경제적 능력과 특히 부모님 의 반대로

아기를 키울수가 없어서 얼마전 등산올때 보아둔 이절에다가 아기를 맏기고 갑니다

부디 훌륭한 아이로 키워주십시오..


그이는 지금 " PCKETEL천리안데이콤" 이라는 비비에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소문이 나면 큰일납니다

아이의 이름은 스님이 지어주세요

아이의부모이름은 아래와 같읍니다


아부지 : 김형태 (본관은 캘리포니아 김씨..피라미드 파 8대손)

엄마 : 임희진 (연예계의 마피아 임화수 딸..)

(**편집자주 ** 이름에 오해가 있을수 있으나 동명이인은 많음)

그리고 이일이 있기까지 관계한 사람입니다

김재국 :처남

최병태 :삼촌

(흑흑 ~~ 이 삼촌이라는 양반이 김형태님이 빽이 대단한사람이라고 바람넣어서 제가 홀랑 넘어갔어요 )

임무영 : 소개팅 주선한 사람 

오윤아 : 나랑 형태님 때문에 머리뜯으며 싸운여자

강민정 : 비오는 날이면 광화문에서 내복만입고 뛰는 여인

조창후 김진선 : 그때 대화방에서 끔찍한 욕설을 해대던 사람

빌게이츠 : 아무관계도 없는 사람

조용필 : 같은 집에 셋방 사는 사람 

이정복 : 김형태님을 사랑하는 남자 (조금 이상한 관계?)

이학민 : 이정복님과 삼각관계

유정석 : 강도 및 절도미수범 

임희진 올림

...................................


이렇게 해서 그는 젖먹이 때부터 절에서 자랐읍니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 동자스님은 깊은 산속에서 불경과 자연만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요즘 의 흐트러진 10대들 같은 무례하거나 충동적인게 없었읍니다


어려서 부터 절에서 자라며 나무를 해다 불을 때고 여름엔 나물을 캐다가 반찬을 해먹고 절앞 산비탈에 채소를 가꾸고. 노루와 토끼와 친구하며 멧돼지와 씨름하며 호랑이 와 맞담배 피우면서 .. 오염되지않은 깊은 산속에서 밤이면 불경을 연구하고 선함과 악함에 대해 다른 선배스님들과 토론하고...

가끔 억제된 젊음속에서 노스님들 몰래 여자이야기도 했읍니다

그들은 불교 전래의 무술로 심신을 단련하고 특히 집중력을 기르기 때문에 그들의 심야토론 의 결과는 학문적으로도 대단히 가치가 있었읍니다


우리의 동자 스님과 선배스님들이 연구한 불교와 일반 사물에 대한 토론들을 살펴보면-------

.."중이 샴푸를 하기위한 방안 ! "

.."목사님과 스님은 왜 겜뻬이 먹고 당구를 칠수 없는가 ?"

.."삼라만상 과 유아독존과 닭똥집의 근원분석 !"

.."뚝배기집 안씨는 불교신자인가 ?"

.." 여자는 과연 서서 소변을 보는가 ?"

.."수녀님과 중과 결혼했을땐 맞아죽을까 ? 정말 !! "

등등 학문적으로 종교적으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것을 매일매일 토론했읍니다


.......


그러던 어느날 동자 스님에게 어떤 작은 사건이 생겼읍니다


며칠전에 절에와서 고시공부한다고 하던 젊은 학생하나가 사실은 시위주동자로 슛기던 수배자 였읍니다

그는 전자공학과에 재학중이던 대학생이었는데

"존대협" ..(존경할만한 대학생들의 협의회 ) 의 핵심 간부였읍니다


그가 숨어있던 곳이 발각되어 잡혀가면서 그는 가지고 있던 조그만 물건을 하나 그에게 주었읍니다.. 

그동안 잘해주셨던 보답으로 드리는 선물이라면서....


알고보니 그것은 컴퓨터 였읍니다 


그것도 아주 비싼 랩탑노트북 컴퓨터였읍니다

(짱골라 제 REO386S-16 이란 기가막힌 거였읍니다 )


그러나 이 동자스님은 컴퓨터가 무엇을 하는건지 몰랐읍니다

며칠을 그냥 어루만지기만 하다가 우연히 조그만 스위치를 건드렸는데 놀랄만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읍니다 

조그만 액정화면이 켜지면서 글자들이 마구 나타나는것이었읍니다

호기심에 유심히 들여다 보았더니 " TETRIS.EXE " 란 글자가 보였읍니다


그래서 무심코 그냥 따라 쳐보았는데.. 세상에나 ~~ 어마나 ~~

기다란 네모상자나 막대기를 칸만 채우면 여자가 옷을 홀랑홀랑 벗는것이었읍니다 여자가 옷을 벗는 스트립 테트리스 란 게임이었읍니다

스님은 누가 볼새라 얼른 끄고 마음을 진정했읍니다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보살 .. 부처님 저를 유혹마세요 "

그날밤 스님은 잠을 이룰수 었었읍니다

***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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