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의 세상 훔쳐보기

추억의 프로그램 #1

nullzone 200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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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IR(윈도우즈 탐색기)

DOS를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머리 아퍼했던 것들이 있다.
바로 메모리 관리 문제이다.
컴터를 잘 다루느냐 아니냐의 척도를 다루던것이 누가 메모리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autoexec.bat, config.sys를 잘 만드냐 하는 것입니다.

둘 다 텍스트 화일이였는데...
이걸 이용해서 기본 메모리를 600K까지 남겼다는 둥, 메모리 부족으로 실행되지 않는 일본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에디팅 방법 등등이 얼마나 컴터의 고수인지를 판단하는 하나의 척도가 되었슴당...

간혹, 일본 게임을 하기 위해서 일본판 도스를 구하기도 하고....
(앞에서도 야그 했지만 도스는 디스켓한장으로 운영체제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게임 할때만 일본 도스로 부팅했다가 다시 원래 도스로 부팅을 하는게 누워서 떡에 침바르기였당)

자 그럼 중간중간에 도스시절 야그를 하도록 하고
도스 시절에 우리가 사용했던 걸작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보지요...
M <--요게 무었이냐?
바로 도스쉘의 대명사 (요즘으로 말하면 탐색기 정도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즘은 탐색기에서 파일을 마우스로 꼬옥~~~ 집어서 옮겨놓으면 복사, 이동 등이 쉽게 되었지만
도스시절에는 copy cirius.exe c:\dosjjang\mdir 과 같이 일일히 명령을 입력해야 했습니다.
요게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더구나 중간에 오타라도 나면 쩝....
그래서 그 시절에도 윈도우즈 탐색기와 같은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컴터 초기에 많은 쉘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도스쉘을 장악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찬란한 Mdir이였습니다. 실행하려면 M만 치면 되고요...
물론 ncd(norton change directory)라는 노턴 프로그램도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 M은 놀랍게도 국내 프로그램이였고.. 그 기능은 향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에서 인정받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M을 잘 다루던 사람은 (아니 컴터를 잘 다루던 사람) 이 M의 설정화일을 가지고 다녔을 정도입니다.
M의 기능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사용자에게 알기 쉽게 디렉토리와 파일을 보여주는 기능
2. 각종 확장자에 따른 사용자가 색깔을 지정해줄 수 있는 기능
3. 도스시절 난무했던 압축파일을 거의 대부분 지원하고 별도의 압축화일 없이 압축해제 가능
4. NCD와 같은 디렉토리를 트리구조로 보여주고 사용할 수 있는 MCD 기능
5. 응용프로그램을 메모리의 점유가 거의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기능(쉘의 기본 기능)
6. 텍스트 화일뷰어기능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기능들로 무장한 이 프로그램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존의 위치에까지 올라섰었슴당..

심심해서 저도 windowsXP에서 Mdir을 실행해보니 음 역쉬 잘 만든 프로그램은
잘돌아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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