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의 세상 훔쳐보기

2008년 하늘 보기가 부끄럽다.

nullzone 2008. 8. 11.
반응형

 

국풍 81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허문도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평화의 댐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어릴적 전두환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가게되면 길거리에 한두시간을 기다렸다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해야했다.

 

TV에서는 울먹이는 아나운서가

"아 각하께서 차에서 내리셔서 국민들의 환영에 ~~~~~ 감격적입니다."

이런 멘트를 들으면서

아~~ 우리나라 대통령은 너무나 훌륭하구나...

나도 대통령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광주민주화운동에 때 맞추어 허문도라는 인간이 만들어 냈던

국풍 81 여의도에서 축제를 벌이며, 온통 TV, 신문에는 축제관련된 기사로 도배되던일

 

북한이 금강산댐을 만들고 있으며, 이 댐이 전시에 서울을 물바다로 만들수 있으니

평화의댐을 건설해야 한다며, 성금을 내던 기억

 

철이 들면서 왜 9시 뉴스에는 대통령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와야 하고...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비판은 왜 없는 걸까?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런 의구심은 거의 사라졌다.

거의 매일 일부 신문에는 정부의 실정과 대통령의 온갖 비리들이 다루어졌고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몹쓸 인간이 대통령이 되었다.

 

 

이 놈의 나라는 왜 이 모양인가?

잘된것을 잘되었다 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는 나라인가?

 

과거 부강한 나라에는 언제나 직언을 하는 충신들이 있었고,

냉정한 비판을 하는 관리들이 있었다.

또한 이를 겸허하게 수용할줄 아는 지도자들이 있었다.

 

 

2008년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부끄러우며

힘없는 내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해진다.

 

누구를 원망하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