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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

nullzone 200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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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감독이준익

출연정진영(기영), 김윤석(성욱), 김상호(혁수), 장근석(현준)

개봉2007. 09. 12. 한국. 112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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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즐거운인생OST 영원한 친구(String Ver.)

 

드디어 즐거운 인생을 보고왔다.
이준익 감독 + 정진영 배우의 작품이라 엄청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시사회 당첨이 되서 보고 왔다.

시사회 당첨은 처음이였는데, 사람들 참 공짜로 본다고 영화시작했는데도 엄청 떠들더라-_-

'즐거운 인생'은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영화 자체는 뻔한 내용이지만,

뻔한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지 보여주는 영화다.
뭐랄까,철없는 어른들의 유쾌한 판타지라고나 할까.
지루한 일상속의 탈출을 꿈꾸는 그들의 모습에서 부러움과 동시에 대리만족을 느꼈다.

 

 

 

* 스포대량 포함하고 있으니 영화보실분들은 주의하세요^^

 

 

 

 

 

 


 

 

 

 

#01.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이시대에 설곳을 잃어버린 중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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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시대를 살아가는우리들의 아버지인 40대 가장들이다.
백수인 기영, 기러기 아빠인 혁수, 밤,낮으로 일하느라 바쁜 성욱은

이 시대에잘 못나가는? 가장들이다.

 

 

 

#02. 대학시절 락밴드 '활화산'이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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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활화산 밴드의 보컬이였던 상우의 죽음으로 활화산 멤버들이 모이게 되고
기영은 남은 멤버들인 베이스 성욱과 드럼 혁수를 꼬셔서?

20년만에 활화산을 재결성하는데 성공한다.
(이때 기영의 눈물나는? 노력도 한몫한다ㅋㅋ)

 

 

 

#03. 밴드하자, 활화산. 하자, 하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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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먹고 살기도 바쁘다며 거절하던 혁수와 성욱도 지루하고 꿀꿀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그래, 인생 뭐있어?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활화산 밴드의 재결성을 결심한다.

 


 

#04. 40대에 다시 찾은 열정, 꿈, 그리고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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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연습실에서 몇시간뿐인 공연이지만
그공연은 지루한 그들의 삻에 새로운활력을 불어넣어준다.

 

 

 

#05. 죽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아들이 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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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실이 아닌 실제 무대에 서고 싶어진 그들은 오디션을 보지만 그결과는 참패. 

20년전만 같지않은 그들에게 보컬 상우의 빈자리는 너무 컸기에
상우의 아들현준보컬로 투입하면서 활화산은20년만에 새롭게 부활한다.

 

 

 

#06. 신세대 락커 현준의 보컬 참여로 한층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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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의 조언으로 악기도 새로 구입하고 스모키 화장에 문신, 화려한 옷차림의

신세대 락밴드 스타일로  새롭게 바뀐 '활화산'은 홍대클럽에서 공연하고 다니기 시작하며
그들은 잠시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잊고 있었던 자신들의 지난청춘을 만끽하며 즐긴다.

 

 

 

#07.당신 그거 왜해?
       하고 싶으니까.
       난 뭐 하고 싶은게 없어서 이러고 사는줄 알아?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하고 살어. 애들이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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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니까 밴드 한다던 성욱의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자신들의 꿈을 위해용기있는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고
어느새잊고 살았던 나의 꿈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08. 아빠 밴드해. 리드기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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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택배기사, 밤엔 대리운전으로 바쁜 가장에 활화산 베이스까지 종횡무진이던 성욱은
밴드활동으로 아내와 트러블이 생겨 졸지에홀애비가 되고,
캐나다에 있는 아내와 자식에게 중고차를 팔아가며 생활비를 부쳐주던 혁수도
아내의 갑작스런이혼통보를 받으면서 활화산 밴드의해체위기가 찾아온다.

 

 

 

#09. 젊음과 중년, 행복과 불행의 교집합, '음악'으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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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에겐음악이,활화산이란이 있었기에 다시금 모이게 되는데,
넷이 다시 모이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다.
악기없이 즉흥적으로 입으로 '즐거운 인생'을 연주하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데,
그들의 모습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즐거워보여서 감동적이였다.

 

 

 

#10. 삶이 힘들고 우울할지라도 '꿈'이 있기에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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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인 활화산은 이제는 텅 비어버린 혁수의 중고차 창고를 공연장으로 개조하여
상우의 유작인'즐거운 인생'을 부르며 멋지게 공연을 한다.

 

돈잘버는 마누라 잘만나 집에서 놀고먹는 리드기타 기영도,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 활화산에선 베이스인 성욱도,

마누라보다 드럼이 좋다던 기러기아빠에서 이젠 짝잃은 외기러기 신세인 드럼 혁수도,
공연하는 그순간만큼은 즐거운 인생인 것이다.
그렇게 신나게 공연하는 활화산 밴드와 열광하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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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게 끝맺은게 더 해피엔딩이 아니였나 싶다.

어쩌면 현준의 말대로 자신들이아직도 20대인줄 착각하는 철없는? 아버지들일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그들이 처한 상황이 진정 즐겁지만은 않지만(오히려 불행쪽에 가깝다)
그 상황속에서도자신들이 진정으로 꿈꾸고 하고 싶은 것을 할수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진정한'즐거운 인생'임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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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이란 밴드를 소재로한 영화이다 보니 이영화에서음악을 빼놓을수 없는데,
우선 주인공들인 배우들이 직접 기타, 베이스, 드럼을 배워서

실제로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에 놀랐다.
사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연주실력은 전문밴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드럼을 치다가 스틱을 돌리던 김상호씨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와~'하고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다.
노래실력 역시 보컬인 장근석은 말할것도 없고, 정진영씨, 김윤석씨, 김상호씨 모두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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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를 보고 참 괜찮다 생각했던 장근석.
정말 바람직하게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외모야 말할것도 없지만, 가수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노래실력에 놀랐다.
같이 갔던 친구도'장근석, 다시 봤어'라고 할정도니^^
연기력이야 뛰어난건 아니지만앞으로 기대가 되는 배우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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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아귀로 익숙했던 김윤석씨.
아귀때와는 달리이웃집 아저씨같이 푸근한 모습이 친근했다.
특유의 무표정속에서도 중간중간 날리는 대사에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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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해서 얼굴은 익숙했던 김상호씨.
그전 출연작들에선 크게 인상깊게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확실히 기억하게 될것 같다.
그냥 코믹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4명중 가장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아내의 이혼 통보후 힘들어 하면서도 울분을 토해내듯 드럼을 치며

'불놀이'를 부르는 모습에서는 가슴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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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완소배우정진영씨^^(편애모드ㅎㅎ)
내가 이영화를 꼭 챙겨보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기도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영화 보는내내 특유의해맑은 미소와 어리숙한 말투, 엉뚱한 성격의 기영으로 분한

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웃었다.
어쩜 그렇게 능청스럽게철없는 연기를 잘하시던지ㅋㅋ
완벽하게 기영의 모습을 연기한 정진영씨에게 다시 한번감탄했다.


차기작인 '님은 먼곳에' 역시 이준익 감독님과 함께 한다니 나로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ㅎㅎ
사실 격정멜로?인 '매혹'도 너무 궁금하긴 한데 무기한 연기라니 기다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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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을 보고나서 기억에 남는 장면보다는 그들이 즐기고 불렀던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워낙에 공연하는 장면이 많아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눈과 귀가 더더욱 즐거웠뎐 영화, '즐거운 인생'
추석때 줄줄이 개봉하는 한국영화들 틈에서 빛을 볼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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