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어처구니 없다...

nullzone 200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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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늦은 아침

하도 사람들이 브런치 브런치 하길래

 

늦은 아침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가게로 들어가기 전에 바로 앞에 BMW 한대가 멈추더니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먼저들어가는 것이였다.

 

스크램블과 빵 몇 조각(에쿵 이게 뭐냐... 맛은 별로...) 에 허기를 달래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서 목소리가 커진다..(바로 앞에 들어간 그 가족이다.)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번 기말고사 어쩌구 저쩌구...."

그러자 잠시 후,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들이 이야기 한다.

"아!!! XX 어떻게 그런 새끼랑 날 비교해~~~ 어쩌고 저쩌고..."

 

허걱

어머니에게 할수 있는 말인가?

시선을 돌리니 어머니가 당황스러워 한다. 

나도 뻘쭘해서 다시 내 테이블로 시선을 고정시켰지만

시선과는 다르게 귀를 더욱 쫑긋 세우게 된다.

 

잠시후, 아버지로보이는 분이 이야기 한다.

"아~~~ 당신이 애를 화나게 하네... 어쩌고 저쩌고..."

 

이건 뭐냐

아버지라면 당연히 그런 말버릇을 가진 아들녀석을 혼내야 하는것 아닌가

 

잠시 후 무심코 시선을 옆 테이블로 옮기니

어머니를 향해 아들이 냅킨을 던진다.

그것도 어머니의 얼굴을 향해 휙~~~ 던지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 얼굴에 잠시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운 표정이 지나간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중학생 아들녀석이 식당에서 어머니와 아버지 앞에서

"그런 새끼~~~~~~" 이런식의 말을 하는 것도 절대로 용서 못할 일이거늘

어머니 얼굴에 냅킨을 집어 던지는 행동...

이런걸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 아버지...

 

세상에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다.

어찌... 이런일이

나에게도 아들이 생긴다면 착하고 곱고 바르게 키워야지.

(말 안듣거나 버릇없거나, 정직하지 못하면 단단히 혼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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