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마우스와 레이져 프린터 이야기

nullzone 2017.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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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와 레이져 프린터 이야기

키보드를 보고 있자니 옆에 마우스가 물끄러미 나도 이야기 해줘 하고 나를 바라보는 듯 하네요...


예전에 볼 마우스를 사용하던때에 매우 아끼던 마우스가 있었는데 아마도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나온 마우스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유는 타 회사의 마우스와는 다르게 묵직함이 매우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는 마우스는 묵직한 무게감이 나가는 마우스가 좋더군요...

(볼마우스는 주기적으로 볼 부분을 청소해주는 불편함이 있어서 지금은 광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지만요..)



아마도 91년도라고 기억되는데요...

그 당시 제가 볼 수 있었던 프린터라고는 도트 프린터가 전부였습니다.

학교 전산실에 가면 24핀 도트 프린터가 프린터 용지를 길게 물고서 거의 소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그런 

프린터였지요...


그렇다가 91년에 학과에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신 교수님이 부임을 하였는데...

정말로 신선한 교수님이였습니다. 파격적인 수업방식이라든지...

거의 강의를 조사 빼고는 영어로 진행하셔서 힘들기도 했지요...


그런 교수님 과목의 시험일이 되어서 과학생들이 강의실에 앉아 있는데

교수님이 묵직한 박스를 하나 들고 오시더니 박스에서 A4용지 약 30장으로 된 파일을 나눠주시더라고요

(거의 얇은 책 수준이였습니다.)

놀랍게도 그건 바로 교수님이 직접 출제하신 문제를 프린트 해오신 것이였는데...

전ㄴ 처음에 어디 출판소 같은 곳에서 제본해오신줄 알았습니다.

헌데... 그게 아니고 레이져 프린터라는 놈을 이용해서 일일히 약 100명정도 되는 학생수 만큼 프린트 해오신 것이였습니다.

(시험을 무려 8시가 동안 봤다는.... 그리고 한글이 하나도 없던 관계로 영어사전으로 문제까지 해석하고 봤었다는 크크)


뭐 시험 끝나고 그 시험 문제를 보는 순간 거의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도트 프린터에서 뽑힌 프린트물 밖에 못봤던 제가 A4지에 거의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형태로

깨끗하게 만들어진 프린트 물은 정말로 놀랍더군요...


후훗...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레이져 프리터를 미국에 계실때 구입하신 것을 한국으로 가지고 오신 것인데

그 당시 레이져 프린터는 정말로 보기 귀한 진귀한 물건이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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