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술과 똥의 오묘절묘함?
#1771/3551 전송인:baboo 임재근 07.24 14:09 조회:275 Pg:1/11 추천:0
크크...
바부옹의 실전 유머체험기...
이거 역시 제가 술먹고 실수한 야그인데요....
아마도 울과에서는 몇년전까지 전설적인 야그였습니다.
단 실화입니다...............
(저도 이게 실화였는지 그때 당시는 몰 믿고 이런 일을 했는지 몰겠스.)
91년도 제 생일이였습니다.
그날은 제가 만으로 20살이되는 해였나...
(에쿵 이럼 내 나이가 밝혀지는거 아닌가...????
91년도에 나이가 만 20세믄 가만있자.. 지금 나이가.. 16살이로군...)
그당시 제 친구가.. 학교 옆에서 혼자서 자취를 하고 있었느데..
녀석의 집으로 술을 먹그러 갔던거여요..
(크크 아주 제가 괴로웠던 일이 잇어서리.. 헤헤~~)
헌데 운명의 장난이였던지.. 그 친구눔의 집에는 저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모인 녀석들이 2명 더있었어요...
녀석들과 서로의 슬픔과 비애의 담긴 야그들을 털어놓구 있으려니까..
캬~~ 거 술한잔 않먹을수 없겟지요.....
우리들은 의기 투합을 하고는 술을 먹기로 했습니다.
서로 있는 돈 없는 돈을 긁어 모아 보니 약 30000원 정도..
우리는 쨩깸쇼로...
술을 사올사람을 정했는데..
이게 문제였시요..
술을 사오기로 한녀석은 그야 말로 바부옹도 이길수 없는 천하의 주당...
녀석은 술을 사러 갔는데...
잠시후에 문을 열어 달라는 거 아닙니꺼...
이쿵 녀석 손이 없냐.. 왜 문 못열구...
친구눔 한녀석이 문을 열어 주면서..
비명을 내 질렀습니다.
잉 몬 일이야?
그러나 저 역시
"헉~~~~~~~~~~~~~~~~~ 이이....런일이...."
미명의 원인은...
바로 녀석의 손에 들린 비닐봉지때문이였지요...
이이... 무식한 녀석은 돈 30000원으로 사온 것이 양손에 가득히
담겨있는 쇠주 30병.....
으으... 게다가 안주는 달랑 새우깡 하나
(이 쨔식... 먹물 새우깡도 하나 사오징....)
것두 나중에 들은 야그지만 쇠주만 30병을 샀는데 주인 아줌씨가..
맘 좋게두 안주 하라면서 새우깡을 팁으로 넣어 주신 거라는 말이
들리더군요...
우리들은 고민과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술을 어케 처리할까 하는 고초? 아니지요...
물론 사온 술이니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하루밤 사이에 이 30병을 어케 먹어야.. 쉽게 글고 편한하게 죽을수
있을까 많은 고민과 번민에 쌓인것이지요...
그디어 우리는 코 구멍에 쇠주 쏟아 붓기..
쇠주에 밥말아 먹기...김치찌개에 넣어서 데워 먹기...
커피를 소주에 타먹기...등등등....
(참고로 소주 데워 먹은분 있어요? 전 먹어 봤거든요...
근데 이거 주의하셔요.... 왜냐믄.. 데우다가 보면 알콜이 증발해서
가스에 옮겨 붙으면 펑하고.... 크크... 글고 쇠주 데워 먹으면 정말로
그 냄시가 지독합니다. 크~~~~~~~~~~~~~~~~~~~~)
그러나 그 쇠주 30병도 우리의 주량에는 당하지 못하더군요...
술은 다 떨어지고...(진짜냐구요? 저도 잘 모르지요 맛이 가고 있는
상태였으니까.... 헌데 나중에 일어나서 방을 보니 정확히 빈쇠주병 30개가
뒹굴고 잇었으니... 그 술이 우리 배속으로 들어 간거라고 생각할수 밖에..)
그래서 어찌합니까?
새벽 3시의 늦은 시간이였지만 술을 사러 나갔습니ㄹ.
요즘이야 24시간 편의점들이 많아서 늦은 시간이라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지만 그 당시는 그런게 없었거든요....
그랴서 구멍가게에 두두리면서 술 달라구 소리소리 질러대구...
그러다가 급기야.. 한 녀석이 술에 취해 개거품을 물었습니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서 그 광경을 보던 우리들까지..
우왝~~~~~~~~
헌데 가장 큰 문제는 제가 갑자기...
응아~~ 가 하구 싶었던 거여요..
그런데... 우씽 친구 집을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가게랑 분명히 도보 거리로 1분이였는데.. 한 30분을 돌아 댕겨도
집이 안나오더군요.....
술에 잔득 취해서리 비틀거리다 보니 캬캬~~ 누군지 모르지만 길거리에
임시화장실을 만들어 두신 분이 계시더군요...
녹색의 외벽에 게다가 조명등까지 있구 크크.....
그래서 뿌지직~~~~~~~~~~~~ 쓰윽~~~~~~~~~~~
일을 말끔하게 보고는 비특거리면서 나와서 아무일 없었다는듯...
친구들과 함께 술 구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헌데 잠시후 호르라기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왠 군청색의 야광옷을 입으시고 팔에는 노오란~색 휘장과
가슴에는 공수부대 비스무래한 마크를 당당히 붙이시고 손에는
쌍절곤을 들고 나타나시더군요...
음 야밤에 영화 찍는군...
근데 저 아짜씨들은 왜 촌스런 모자를 쓰고 계시남...
것두 모자에는 이렇게 써있네...
***************
* 필 승 방 범 *
***************
"야 임마..~~ 술먹엇으면 곱게 자~~~ 야밤에 왜 이리 떠들어 혼나 볼래?"
저희들이 그때 정신이 잇었겠습니까?
그냥 비실비실 웃고 말았지요
헌데 또 다른 방범 아찌의 말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왔습니다.
"어이 김방범 여기 초소에 이게 모야?"
"어떤 **끼가 여기다 똥 샀다.....것두 디지탈방식의 칼라똥이다"
순간 전 술이 확~~~~~깨더군요...
허헉~~~~~~~~~~~~~~~~~~~~~~~~~~~~
음냐... 내 똥 칼라인데..
암튼 그 뒤에 벌어진 일은 아무래도 저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과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음으로 생략하겠습니다.
후훗~~~~~~~~~~~~~~~
참! 어떤 분이 제게 그러더라구요
글을 읽다가 보니 바부님은 술만 먹그면 완존히 뒤집어 지네요
후훗~ 제가 그런가요?
[참고] 실은요 똥을 싸기는 했는데.. 장소가.. 방범초소가 아니구요
다른 장소였어요... 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힐 곳이 아니므로
그냥 재미를 위해 방범초소로 정했습니다...
[에필로그]
이 에필로그도 뒤집어 집니다.
그 술을 먹었으니 아무리 강철 같은 녀석이라도 속이 괜찮겠습니까?
당연히 담날부터 모조리 먹은거 넘어오는 거여요
그러다가 갑자기 배가 미칠듯이 아픈거여요...
그래서 병원으로 어머니가 절 데리고 갔지요...
병원에서 돌파리 아찌가 절 이리 저리 배를 뒤집어 보시구 청진기로
요모조모 뜯어 보시더니..(봐요 뒤집어 지지요?)
울 어머니를 물끄러미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
"예 이 학생의 정확한 병명은 과다 알콜흡수로 인한 장꼬임증입니다."
~~~~~~~~~~~~~~~~~~~~~~~~~~~~~
그때 울어마마마님께서 절 물끄러미 보시는 그 눈빛...
아쿠 "어머니 흑흑...
죄송해요.............
여러분 효도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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