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OS/2 Wrap 을 인스톨 하고 나서 - 2/2

nullzone 2017. 12. 24.
반응형

OS/2 Wrap 을 인스톨 하고 나서 - 2/2


 




이제 모든게 설치되고 마지막 리부팅?

처음 설치화면과 동일한 화면이 보입니다.

 

 

이 화면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네요..

헌데.. 이거 초기 화면이 왠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끔이…

약간 솔라리스의 Xwindow 랑 비스무래 합니다.

 

 

 

역시 모래시계가 아닌 아나로그 시계아이콘이 나오면서 약간의 시간이 걸리네요..

아무리 봐도 커서나 시계 아이콘 솔라리스의 Xwindow랑 너무 흡사하다는 느낌이…

 

 

 

앗.. 이제 각종 설정을 해야 하는군요…

어디 보자.. 어느나라에 사는 녀석인가?, 너 키보드는 뭐쓰냐?, 마우스 이거 맞니?

기본 모니터는 요렇게 셋팅할까? 등등

윈도우 인스톨 할때와 거의 비슷한 내용이므로 문제 없습니다.

 

 

하드웨어까지 선택을 하라네요..

별로 가진게 없다보니… 별로 설정할게 없슴당…

 

 

 

앗,,, File/Print Clinet를 원하냐구? 예스~~~

 

 

헉 컴터 이름이 아니고 워크스테이션 이름을 지어달라네요..

왠지 모르게 내 컴을 워크스테이션이라 칭하니 기분약간 업되네~~

 

 

어라~~~ 네트웍~~~

고놈 제법인데…

 

음 이제 기본적으로 물어볼거 다 물어봤나 봅니다.

카피하는 군요…

 

 

 

 

뭐 모니터야 대충~~ 그까이거~~~

 

 

별 무리없이 진행하고 나서

그디어 OS2 Wrap 화면이 짜잔



 

 

 

  

헉~~~

제법 이쁘다…

깔끔한것 같기도 하고…

 

----------------------------------------------------------------------------

그냥 넋두리 몇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에 거의 컴퓨터에 미쳐있었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 틀어박혀서 알지도 못하는 C 언어로 프로그램 짠다고…)

 

윈도우 3.1이 발표되면서 심심치 않게 리눅스와 OS/2라는 운영체계와 비교가 많이 되었습니다.

 

뭐 리눅스와 OS/2는 비선점형이며, 진정한 멀티태스킹이며, 32Bit 운영체계인데 반해서

MS의 윈도우는 선점형이며, 눈가리고 하는 멀티태스킹이며, 진정한 32bit 운영 체계가 아니다.

이런 논쟁이 계속되다 보니 저도 관심이 갈수 밖에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486PC에 리눅스와 OS/2를 인스톨 해보자는 대단한 맘을 먹고

리눅스를 설치했던 기억이 나네요…

리눅스 설치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스톨이 끝나고 부팅시에 모니터에 586 workstation이라는 글짜가 나오는 것이였습니다. 

아~~~ 요녀석은 내 PC를 굉장히 좋은 놈으로 알아주는 구나 하면서 나름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썰렁하게 시커먼 화면에

root :_

보이며… 마찬가지로 로그인 해도 시커먼화면에 커서만 껌뻑이는 이 황당함이란…

 

왠지 화려한 그래픽이 나올줄 알았건만…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Xwindows를 실행하고 나서 나름 뿌듯했었는데..

응용프로그램이 너무 없던 터라… 흑흑~~~ 맨날 텍스트 파일만 열었다 닫았다…

 

결국 포기하고…

OS/2를 인스톨 10장이 넘는 플로피를 한장한장 넣어가면서 인스톨을 하고 있던 때에 

마지막 디스켓을 넣고 지루함이 끝나려는 순간…

어렵게 구한 OS/2 의 마지막 디스켓의 에러 헉~~~~

이런 연유로 OS/2의 모습을 보지 못했었던 기억이…

 

 

 

또한 OS/2 라는 제품이 나오는 시기에 IBM과 MS는 여전히 협력회사 관계였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던 것이 IBM에서 별로 기대않고 만든 Personal computer가 열라 잘팔리고, 여기에 운영체계가 MS-DOS였으니 하드웨어(IBM)-소프트웨어(MS) 이렇게 궁합이 잘 맞았는데..

 

IBM에서 맥을 벤치마킹하여 자체적인 OS인 OS/2를 발표하였고..

(OS/2는 맥의 인터페이스를 많이 벤치마킹 한 것 처럼 보입니다.)

 

헌데.. MS에서도 Windows라는 놈을 만들어 발표하고… 결국 이 두 회사는 협력이라기 보다는 이제 경쟁사가 되어버렸 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OS/2 Wrap 은 이름이 머린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MS진영에서는 Windows 3.1 -> Windows95 으로 진화하고 있던 때라고 기억합니다.

 

몇 일전에 OS/2를 인스톨 하고 하나하나 어떤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는 순간 너무 허무하더군요…

Windows 3.1/95에서는 제공을 상상하지 못했던 기능들이 거의 대부분 들어 있네요…

 

OS/2 의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맘에 들고 기능들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Windows 보다도 인터페이스 부분은 더 맘에 드는군요...

----------------------------------------------------------------------------------

 

OS는 단지 운영 체계일 뿐…

아무리 운영 시스템이 좋아도 역시 많은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운영 시스템도 공존할 수 있는 듯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