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우연히 보게된 [밴드 오브 브라더스]...
어릴적 전쟁영화라 하면 불사신 같은 영웅이 모든 악당들을 물리치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었고, 그런 액션이 좋아서 많은 전쟁영화를 보았던 듯 하다.
그리고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왠지 거대한 액션을 자랑하는 전쟁영화와는 멀리 떨어져 살았다.
난 감히 이 영화는 전쟁영화가 아니라 말하고 싶다.
명장면들
#1
훈련소에 입소한 병사들은 무능한 중대장으로 인해서 불평과 불만이 쌓이게 된다.
이런 와중에 병사들의 대화가 오고 간다.
"난 저 소벨과 같이 전투에 절대로 나가지 않을거야"
얼마뒤, 훈련에서 중대장의 실수로 훈련을 올바르게 못한 중대장과의 대립으로 인해
병사들은 모두 기존의 중대장에 대해서 집단으로 반발하게 되고,
이에 연대장은 소벨중대장에게 전출을 명령한다.
#2
한 병사가 이동을 위해서 세탁물을 찾으러 간다.
자신의 세탁물을 받아 나오려는데... 세탁물을 관리하던 여자가 물어본다.
"아~~ 여기 같은 부대소속의 미헌중위 옷도 있는데.. 옷 찾아가시는 걸 잊은 것 같아요..."
순간, 멈짓하다가 세탁물을 같이 받게된다.
다시 여자는 말한다.
"??, ??, ??, ?? 세탁물도 같이 있어요"
호명된 이름의 주인공들은 모두 노르망디 상륙작전시에 실종되거나 사망한 전우들의 이름인 것이다.
#3
노르망디로 낙하한뒤 한 병사는 전쟁의 두려움으로 참호에 몸을 숨긴다.
몇일동안 참호속에서 몸을 숨기며, 전쟁의 두려움을 떨며 지낸다.
그런 그가 전투에 임하는 선임병의 모습에 자신도 적에게 총을 겨누며 총을 쏘게된다.
그 병사의 과녁에 들어온 독일 병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쓰러진 독일병사의 주인잃은 철모가 방향을 잃고서 떨어진다.
전우들의 승리를 자축하는 환호성을 뒤로 하고 병사는 독일병사가 쓰러진 곳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그리고 핏자국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죽어있는 독일병사를 보게된다.
쓰러진 독일병사의 옷에 붙어 있는 이름모를 풀꽃을 집어 자신의 상의에 꽂는다.
그 뒤, 이 병사는 작전의 최전방에 서다가 독일군 저격병의 총에 맞아 결국 숨지고 만다.
#4
네덜란드 아이트호밴으로 입성한 미국군
그 곳에서 네덜란드인들을 미국군에 대해서 환호하며, 독일군에게 협조했던 여자들은 주민들에 의해서 머리를 깎이며 길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다.
아이트호밴을 지나 주요거점 확보에 실패한 연합군(미군)은 대규모 폭격을 실시하게 된다.
저녁 땅거미가 지는 저 먼발치에 폭격으로 섬광이 비추고 폭격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미국병사 2명은 폭격불빛을 보며 이야기 한다.
"이제 아이트호밴에서 네덜란드인들의 환호성은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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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람보같은 영웅은 없다 .
전쟁에 참여한 모든 군인은 영웅이 아닌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그런 평범한 인간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된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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