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펌]푸하하 놀랍다 스타크래프트

nullzone 2005. 10. 14.
반응형

온게임넷의 PC게임랭킹 1위는 스타크래프트(Starcraft) 배틀체스트입니다. 무려 84주나 1위죠. 스타크래프트가 1위를 놓치는 경우는 워크래프트3나 디아블로와 같은 화제작이 새게임으로 출시되었을 때 잠깐 뿐입니다. 최근 2년 동안은 그나마 이런 화제작이 없어서인지 부동의 1위를 내놓지 않는군요.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 선보인 것인 1998년 4월입니다. 이후 판매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누적 판매량]
1998년 12만장
1999년 120만장 (연간 판매량: 118만장)
2000년 190만장 (연간 판매량: 70만장)
2001년 240만장 (연간 판매량: 50만장)
2002년 274만장 (연간 판매량: 34만장)
2003년 315만장 (연간 판매량: 41만장)
2004년 357만장 (연간 판매량: 42만장)

특이한 점은 1999년의 120만 장에서 2002년까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003년부터는 다시 판매량이 느는 이상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시된 해까지 따지면 8년 째인 올해는 작년보다 30% 더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 하나로 한빛소프트가 국내 최고의 게임유통사로 발돋움했을 뿐만 아니라 PC방이 먹고 살았으며, 프로게이머 문화를 형성했고, 게임방송이 인기 케이블TV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경기장을 가득 메우더니, 2004년 7월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에는 마침내 10만 명을 돌파했죠.

저 또한 게임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만큼은 지금까지 본 게임 중에서 최고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특히 유닛의 크기와 동작, 종족 간 균형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게임은 변함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늘고 전략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시청자를 사로잡는 스타리그 방송을 보면 이 게임이 얼마나 잘 만든 게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은 그대로 두고 맵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이 진행되기를 벌써 몇 년 째. 지금의 스타크래프트만 가지고도 앞으로도 계속 프로리그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7년이 넘었으니 뭔가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3D로 된 스타크래프트 2.0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타크래프트의 가격이 내렸으면 하는 겁니다. 국민소득은 미국보다 훨씬 떨어지는데도 가격은 미국($19.9)의 두 배나 되니 좀 심하죠. 5만원에 가까운 가격은 7년이나 지난 게임임을 감안할 때 좀 심한 가격이죠. 국민소득을 감안할 때 9달러 이하로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주얼케이스로라도 발매해 1만원 이하 제품으로 판매했으면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