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의 세상 훔쳐보기

적도 아래(코타키나발루)를 가다.

nullzone 2007.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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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항공편이라 그런지 온통 한국사람이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외국인은 보이지 않는다.

 

단체 관광객도 보이고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래도 가장 많은건 가족여행객이다.

 

목적지인 코타키나발루까지는 약 4시간 50분

비행기 안에서 코타키나발루가 적도 아래 위치한다는 걸 처음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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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도착하고 리조트에 짐을 풀고 나니 새벽 2시

잠이 안온다. 새벽2시지만 외부의 온도와 숙소의 온도차는 상당했다.

 

날씨가 덥고 습하다. 오후가 되면 바닷바람이 불어 선선함을 느낄 수 있지만

한낮더위는 매우 덥고 햇살도 따갑다.

반드시 선블럭이나 선글라스등을 준비해두자...

(흑 전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물속에서 첨벙첨벙 놀다가 토인되어 버렸다는...)

 

코타키나발루는 타파야나 세부와 같이 해안에 모래사장이 없는 관계로 바닷가보다는

주로 리조트 안의 풀장을 이용하는데...

너무 더운 한낮보다는 점심식사후, 느긋하게 파라솔 아래서 여유로움을 느끼는 것도 재미있다.

 

식사는 가능하면 모두 리조트 내에 준비된 식당을 이용하자...

뭐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나가서 밥 먹을 만한 곳이 없다.

시내 중심가라고 해봐야 넓지도 않고, 먹을 만한 곳도 마땅히 없다.

석식이나 중식도 가능한 리조트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1끼정도의 석식은 시내에 가서 먹는 정도...

 

리조트 안에는 뷔페식 식당과 일반 식당이 있는데

딤섬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국식당이 있다.

1인당 45링기(1링기=300원) 정도인데, 딤섬을 원하는데로 주문하여서 먹을 수 있으니

반드시 점심1끼 정도는 이 식당을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크크 밥과 면을 나중에 주문하면 이미 딤섬으로 배를 채우고 먹기에는 양이 부담스러우니 2인이라면 1개정도만 시켜서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리조트 내부에 마트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수나 기타 물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간단히 시내에 나갔을때 식수와 간단한 음료(맥주정도)를 사두면 좀 더 편할 듯 하다.

참고로 시내 중심가에 쇼핑센터 지하에 대형 마트가 있는데...

맥주는 1캔에 4링기 정도 한다.(식수 값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석식의 경우에는 리조트 안에서 뷔페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인들을 위해서 김치가 제공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삼겹살과 같은 돼지 고기는 찾아 볼수가 없다.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시내에 나가도 찾아 볼수가 없고, 심지어는 베이컨도 소고기로 만들어 나온다.  1~2일은 괜찮은 듯 한데... 삼겹살에 쇠주 한잔 먹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다.

 

다행히도 시내에 한국 음식점이 2군데 정도 있으니

가이드나 정보를 미리 알아 두고 가면 아쉬운데로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

삼겹살도 유일하게 한국 식당에서만 허가를 받고 먹을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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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가에 커피빈과 스타벅스가 있으니 너무 더우시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 하시는 것도...

교통편은 맘 편히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리조트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대략 10분정도로 매우 가깝다.

리조트에서는 셔틀이 시내까지 운행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큰 무리가 없고...

시내에서 교통은 택시를 타면 약 10링기 정도 요금이 나온다.(미터기 없이 정액제...)

 

코타키나발루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석양인듯 하다.

푸른 바다 밑으로 해가 잠수를 할 때 석양은 참 아름답다

반드시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좋은 자리를 먼저.. 크크 그리고 가능한 삼각대 준비...

 

즐거운 여행이나 추억거리를 만드는 여행지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휴양을 위한 곳이다.

아무런 걱정없이 푸른 바다와 관대한 자연 모습에 동화시킨 일정을 잡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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