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내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던 컴퓨터 책

nullzone 201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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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던 컴퓨터 책


금요일 오후가 되니 슬슬 주말이 그리워 지네요...


전 컴퓨터 전공도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IQ 천재도 아니고...


공대생이였기는 하지만 제가 다니던 과는 흑흑~~ 대학 4년간 컴퓨터 수업은 딱 한과목 있었습니다.

(그것도 1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말입니다.)


과거에 용산에서 컴퓨터 사서 집에다 설치하고 나서

MDIR을 처음 보고 나서 참 쓰기 편하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 나도 해보는 거야... 아자~~ 

C 언어 그래 바로 이거야 이거만 배우면 나도 MDIR을 만들수 있따...

요로고롬 야무진 생각을 하고 무작정 책을 샀습니다.

(임인건 Turbo C)


헌데 임인건 아저씨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책에는 제 침으로 노오란 얼굴도 군데군데 지게되고...


아흑~~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걍 읽고 또 읽고 자판 두두려서 똑같이 만들어 보고

왜~~ 책에 나온 예제랑 똑같이 했는데... 무슨 에러는 마구 마구 떨어지고..

넘 슬펐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흘러서

대강 C 언어를 알게 될 무렵

다시금 책한권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전병선씨가 쓴 C로 Shell 만들기던가

암튼 그책은 약 30번 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읽었다기 보다는 거기 나온 모든 소스를 직접 타이핑 해서 컴파일까지 해봤다는게 정확하겠네요...

(책이 Shell 프로그램 소스를 설명한거여서리... )

책에 있는 소스가 MSC(Microsoft C) 였습니다.

시상에 그당시 대세는 거의 볼랜드씨나 터보씨였는데... 왜 하필이면 MSC였는지 암튼

이걸 볼랜드씨로 컨버전해가면서 고생고생끝에 컴파일 에러 없이 모두 완료가 되었고...

책에서 나온 프로그램처럼 비슷하게 화면도 나오고 기능도 되었습니다.


아 감격~~~ 그때의 감동은 아마도 잊지 못할 듯...

독학 3개월만에 그디어 내 손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다니...

(심지어는 달력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하고 형광펜으로 색칠까지 했습니다.)


헌데... 우씨... A 드라이브에 디스켓 않넣고 A드라이버를 읽으려 하니 에러가 헉~~

것도 컴터 다운


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여러가지 책을 읽다가

그디어 Inside IBM PC2  (맞나? 기억이~~) 암튼 피터노튼 아저씨가 쓴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아항 그렇군 PC의 내부에서 이렇게 작동하는 구나...

또 한번의 감격 이책은 원서로 제가 유일하게 읽었던 책입니다.

(한글도 제대로 못 읽는 제가 영어시험 항상 40점이였던 제가 이 원서를 읽다니... 정말로 믿기 어려웠습니다.)


암튼 이 책을 읽고 인터럽트나 하드웨어 제어하는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크크~~~

시상에 이렇게 하고 나서 몇몇 통신상에 강좌도 몇개 올렸지 뭡니까...

헌데... 제가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하이텔에 용기도 가상하게 업로드 했습니다.

MDIR과 동일한 기능 구현~~~ 아마 제목을 이렇게 달았던것 같습니다.

하루 다운로드 수도 꽤 되었던 것으로 기억~~~


크크~~ 헌데 몇일 후 하이텔 시샵님으로부터의 메일 한통

XXX님이 올리신 자료는 바이러스라는 제보가 많아서

부득이하게 자료실에서 삭제하였습니다.


허걱~~~~~ 

이런 슬픈일이 내 프로그램이 바이스러 라니 흑흑~~~


나중에 안일이지만 제 소스를 보니 제 컴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버그 투성이에 중요한 부분부분에 에러가 있어서 다운되는 일이 있었더군요.


아무튼 이런 아픔을 겪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생이라고 밝힌 분이 제 프로그램을 써보고 메일을 보냈더군요...

저도 MDIR 같은 비슷한 프로그램을 작성중인데 소스를 같이 교환하자고

(쨔식~~~ 너무 흐뭇했슴당.... 역시 천채는 천재가 알아주는 법...)


신나서 소스를 보내주었습니다.

헉~~ 근데.... 소스 교환하자고 하더니 감감무소식..

그리고는 한 1개월뒤 하이텔에 MDIR 비스무래한 프로그램이 올라왔습니다.

제작자가 그 녀석이더군요...


나아쁜 녀석~~~

조금 맘아팠습니다.


지금 제 피와땀과 침(?)으로 얼굴진 그 소스가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련한 옛 추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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