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컴퓨터 이야기

예루살렘바이러스를 아시는지요?

nullzone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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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바이러스를 아시는지요?

언젠가 아주 재미있는 일을 하나 알았습니다.

윈도우95가 나오기 이전 DOS시절의 디스켓에 바이러스가 걸린 놈이 있었습니다.


바이러스/백신 어떻게 만드는 건지 알아 본다고 

일부러 바이러스가 걸린 디스켓을 가지고 있었지요...

매우 재미있던 일은 이 놈을 최신 백신(XP용) 프로그램으로 검사하니


헉~~~ 깨끗하다고 하면서 바이러스를 검색해 내지 못하더라구요...

백신도 최신을 추구하다 보니 예전 퇴물이 되어 버린 바이러스를 무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최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브레인바이러스로 알고 있습니다.

아~~ 이 놈을 보고 바이러스라는 말을 붙인게 맞는지? 이전에는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단어가 없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기억이 맞다면 

파키스탄의 개발자가 불법 복제를 막기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컴퓨터 바이러스는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생기게 되고

이에 맞서는 백신들이 나오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V3가 모습을 드러내었고요..

(처음에는 V1, V2 이런식으로 이름이 붙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는 

V3 xxx 로 치료 가능한 바이러스 수를 나타내는 형태로 변경된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바이러스라고 하면

-. 다크어벤져 바이러스...

-. 핑퐁바이스러

-. 예루살렘바이러스

 그외 여러가지가 기억에 남네요...


V3가 국내 백신으로 유명세를 타자 통신상에서는 안철수님이 V3 업데이트 버전이 한번 올라오면

난리가 났으며, 최고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던 기억도 있네요...

국내 백신은 V3만 있던 것이 아니였지요

TV라고 해서 터보백신이 뒤를 이어서 나왔습니다. V3와 쌍벽을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해외에서 유명한 백신을 들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Macfee 사의 백신입니다.

Scan/Clean 두개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점차 발전해서 Clean 하나로 합쳐졌던 걸로 기억됩니다.

여기에..

PCTools 제작사인 센트럴 포인트 사에서도 백신이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외 제가 많이 사용했던 TBAV (맞나 모르겠습니다.) F-Port  가 기억에 남네요...


도스 시절에는 나름대로 바이러스 관리에 철저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바이러스에 걸려 본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V3와 임형택님의 터보백신(TV) 가 해외 백신프로그램들 보다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국내 제작이기 때문에 백신의 업데이트가 가장 용이 했다는 것도 무시 못할 이유가 될것이다.

이전 DOS 시절에는 최신 백신을 가장 빠르게 구할 수 있는 경로는 통신이였을 것이다.

해외 백신은 통신사용자중 인덕이 후덕하신 분이 해외에서 다운 받아 올려주셔야 최신의 백신을

업데이트 할 수 있었지만... 국내 백신의 경우 하이텔 과 같은 통신사에서 

안철수님, 임형택님 등등 몇몇 개발자분들에게 개발자포럼을 개설해 주셔서

최신 버전을 업로드 하고 이를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해 가기가 무척편했다.



그 뒤 정말로 끔찍한 바이러스(정확히는 웜이라고 해야 하나)가 기억에 남는데...

CIH 바이러스 - 내가 걸린게 아니고 공공기관 을 비롯해서 엄청나게 많은 PC들이 걸려서 포멧되었던 기억이 난다...

(웹을 검색해보니 1999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로 사고 일자) 에 국내 컴퓨터의 15%가 피해를 입었다고 하네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건 이름은 잘 모르겠고...

암튼 윈도우즈를 자동 종료해버리는 웜이 있었는데...

정말로 짜증 엄청났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 블라스터웜인가? 암튼 이 웜에 대한 해결책이 뾰족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네이버 지식iN에 이 웜에 대한 대처방법이 올라오자 이 게시물의 조회수가 상상을 초월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1일 조회수로는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이라고 들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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